독서錄

하루 1시간 책쓰기의 힘, 이혁백

콩내 2017. 10. 29. 21:46

그렇게 바쁘지도 않는 사회생활을 하고 있지만 

책읽는 시간이나 공부하는 시간은 왜이렇게 없는지.


요즘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부업을 하거나 자기계발을 한다는 사실.


나는 칼퇴하는 날엔 집에 가서 밥을 새 모이만큼 먹고 시체처럼 누워지낸다.

맨날 영어공부 해야지, 부업 해야지, 책좀 읽어야지 생각만 앞설뿐이다.


요즘따라 우울한 일도 많아서 그런지 힘도 없고..


전기장판을 켜둔 침대위에 누워서 한없이 핸드폰 화면만 쳐다보고 있다. 

아마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그럴거라고 생각하고

나 혼자만 이러고 있는게 아니길..


그러다 그냥 눈에 띈 칼럼 하나, 


하루 한시간 책을 쓰는데 시간을 투자하라는 칼럼이었는데. 


전직 경찰관이었고 지금은 작가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작가 이혁백의 강연을 옮긴 내용이다.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본 사람은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된다.


그 수많은 리스트 중 꼭 들어가는 것이 

자기 이름이 박힌 책 한권 출판해보기, 

혹은 책 한권 쓰기. 이다. 


하지만 책쓰기가 쉽나? 



책은 마치 석박사 전문 지식이 있는 사람이 새로운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쓰는 것이라고 

마냥 생각해버리고 포기해버리고 만다. 


하지만 실상 근 10년간 출판해서 출판 시장을 떠들썩 하게 했던 자기계발서적 대부분 

사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 아닌가. 


다시 내용을 되 새기면서 자기 반성을 하지만 

결국엔 실천하지 않고 책을 덮는 순간 책 내용은 까먹게 된다. 


하지만 사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이면서 역으로 말하면 

한번쯤 이런 유사한 책을 써보길 시도한다면 

쓸수도 있는 책들이다. 


지금도 비슷한 내용을 가진, 말만 바꾼 수 많은 책들이 출판되고

베스트 셀러에 오르기도 한다. 


한때 유명했고, 존경하는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자기계발서적 책을 쓴 작가도

현재 다작을 하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자기 좁은 틀 안에 갇혀서 했던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책을 쓰는건 지금 이 시대에 어려운 일은 아니다. 

누구나 조금씩 차별성을 갖고, 조금 다른 시각으로 꾸준히 써 나간다면 

의외로 출판사에서 출판결정을 쉽게 내려줄 수 있으며

대박을 칠수도 있고, 쪽박을 칠수 있다. 


그 뒤에 따라오는 부가적인 강연요청, 또는 여러가지 컨설팅 등등 

작가가 갖을 수 있는 혜택 또한 누릴 수 있다. 


단지 망설임과 두려움을 버린다면 말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사례는

불구자가 된 한 여성이 출판사 사장에게 여러차례 책을 출판해달라 요청한 결과

출판이 되었고 그 책은 지금까지 읽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작가 마가렛 미첼이다. 


나 또한 어떻게 보면 자기계발 일환으로 블로그에 글을 꾸준히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블로그가 가져다 주는 소액의 광고 수익도 이유중 하나지만 

여기에 글을 쓰다보면 내가 몰랐던 재능이나, 취미가 생기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마음에서다. 



하지만 2년간 거의 사는게 바빠 방치 했고 

이제서 다시 시작하자니 어색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뒤죽박죽에 


지금까지 쓴 글을 모두 지워버리고 싶지만 

또 다시 읽어보면 추억이려니 하며 재밌다. 



이 책을 요약하자면

1. 하루 1시간, 책을 쓰라

새벽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2.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제목을 지어라

말장난을 해보자


3. 집필계획서를 쓰고, 목차를 구체적으로 설정해라

집필계획서와 목차는 글쓰기의 반이다.


4. 초고는 적어도 2달 안에 

초고를 완벽하게 쓰지말고, 퇴고를 열심히 하라



책쓰기가 망설여 지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일단 쓰고, 고쳐보고, 출판사에 한번 찔러보고


문맹률이 거의 없다 시피 한 이 나라에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으니깐


한번 써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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