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

[호주워홀] 호주에서 돈벌기 첫번째, 시티잡

콩내 2014. 3. 30. 15:53




최근 호주는 일자리가 많이 부족합니다. 

호주의 주 수입원은 관광, 어학교육, 광산업(지금은 망했지만)정도 였죠. 

호주는 지금 최대의 불경기를 겪고 있어요. 

노동력이 많이 부족했던 나라던 호주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뿌리듯이 많은 노동자를 끌어왔지만 

이제는 그 노동자들도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요. 

우리나라 워홀러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온 워홀러들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식빵 한조각을 먹고 지낸다거나 8~9불짜리 잡을 서로 한다고 경쟁할 정도입니다. 


그러면 호주에서 한국 워홀러들이 하는 일들이 무엇이 있을까요?

한인 시티잡, 오지 시티잡, 청소, 공장, 농장, 광광지에서 하우스키핑등 호텔 서비스업 정도 있어요. 

그중 시티잡을 이야기 해보고 싶어요. 


먼저 한인 시티잡을 살펴본다면 시급 10불정도의 임금으로 한인 레스토랑, 한인마트, 한인 청소잡을 들 수 있어요.

시티를 생활하기 때문에 높은 룸 쉐어비, 생활비, 유흥비가 지출됩니다. 

한인잡이라고 얕잡아 보면 안되요. 영어를 해서 주문을 받고 물건을 팔 능력이 되어야 해요.

한인잡이라고 영어가 안늘것 같지만 오히려 영어공부를 꾸준히 해서 간호대로 유학하는 친구들도 몇몇 봤어요. 

하지만 임금이 짜고 한국식으로 일하죠. 한마디로 버는만큼 지출합니다. 

위의 유학하는 친구 역시 유학비는 집에서 가져왔어요. 절대 충당할 수 없죠. 

일도 한국에서 알바하는것의 강도보다 조금 더 쎄요. 그래서 쉽게 그만두고 쉽게 구하기도 해요. 

호주는 주마다 최저 임금이 다르지만 보통 20불선이라고 보면 되는데 임금을 반밖에 주지 않는다고 보면되요. 

호주임금이 높기때문에 사장님들도 힘드시대요. 하지만 그 분들 대부분 좋은 집에 사시고 좋은차를 몰고 다니면서 명품을 걸치시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횡포죠.  본인들은 한국의 2배임금을 주기때문에 한인 워홀러들도 거기에 만족하고 우리도 만족한다고 하세요. 실제로 만족해하는 워홀러들도 많구요. 하지만 이건 좀.. 아닌거같..

장점으론 한인 커뮤니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 시티생활을 할 수 있다는점,

단점으론 한국에서 일하는것과 같고, 시티의 높은 쉐어비때문에 닭장쉐어를 할 수 밖에 없다는점, 저 임금이라 버는 만큼 나간다는 점.


두번째로 오지 시티잡이 있어요. 오지도 오지나름이예요. 키친핸드로 10불로 고용하는 곳도 있거든요. 

말은 오지지만 한인잡같은 다른나라 이민자 가게들도 그정도 임금을 주기도 해요. 

그래도 한인잡 임금보단 많이 줘요. 

오지잡은 처음 일하게 되면 일하는 시간을 많이 안줘요. 

적응기간을 보기때문에 하루 3시간정도 일하기도 하고 일주일에 몇번 나가기도 하죠. 

심하면 일주일 8시간 일하기도 해요. 그렇기 때문에 2잡, 3잡 하는 애들도 많구요.

그런데 하다보면 일하는 시프트를 점점 늘려줘서 결국 일주일 38시간을 주기도 해요. 

나름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구직자나 구인자나

보통의 오지잡은 시급을 20불정도 주어서 생활에 무리가 없어요. 

일하면서 영어도 쓰기때문에 한인잡보단 훨씬 워홀러 다운 일이죠. 

하지만 그런 일자리일수록 경쟁률이 엄청나요. 

유럽애들까지 경쟁이 붙기 때문에 영어실력, 인종 등에서 밀릴수 밖에 없어요. 

대부분 열심히 오지잡을 지원하다 결국 한인잡을 하게 되는 애들이 많아요. 

장점으론 영어가 는다는점, 시티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

단점으론 쉬프트를 많이 안준다는점, 구하기가 힘들고 구직자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있어요. 


세번째로 청소일. 대부분 세벽에 일을 하죠. 저번 브리즈번 살인사건도 청소일 가다가 난거라고 해요.

한인청소와 오지청소로 나눠볼께요.  

한인 청소일은 돈을 많이 벌 수도 있고 한인잡과 같을 수도 있어요. 

보통 청소 슈퍼바이저는 돈을 많이 벌죠. 일하는 애들 관리하고 청소용품 관리하구요. 

하지만 사람 관리 하는 게 쉽지 않다구해요. (일 특성상 빨리 그만두고, 오지잡이나 그외 시티잡 구하기 전 잠깐 하거나, 2잡용이죠.)

일하는 애들에겐 저임금을 지불하기 때문에 욕을 많이 먹는 포지션이예요. 

실제로 사람같지도 않은 한인슈퍼바이저도 봤어요. 자신은 일주일에 1500불가량 벌면서 감독하고 일하는 애들에겐 꼴랑 시급 10불을 주는 주제에 간식 사주면서 자기같은 슈바 없을거라나 뭐라나..완전 쓰레..

가끔 보면 이민자들이 부부로 청소일을 다니기도 해요. 좀 안쓰럽기도 하구요. 

어쨋든 청소잡은 빨리 구할 수 있고 워홀러들에게 고정일이 생기기 까지 생계를 유지하게 해줄 수 있어요. 

호주에 100만원만 들고 가신다 하시는분들 가자마자 청소잡 구하시는게 수월하실 거예요. 

장점으론 호주에서 가장 빨리 구할수 있는 일이라는점, 청소스킬이 장난아니게 는다는 점, 청소일이 어딜 가든 꾸준히 있기때문에 배워뒀다 나중에 리조트에서 써먹을 수 있다는점정도..

단점으론 낮은 페이와 오지애들 뒤치닥거리밖에 되지 않는다는점, 새벽에 일이 많다는점, 사람으로 스트레스가 많다는 점을 들 수 있겠네요.


오지 청소일은 대표적으로 울월스, 콜스 같은 마트 청소, 빌딩청소, 학교청소등이 있는데요. 

거의 모든 청소일이 에이전시까 껴 있더라구요. 예전엔 개인컨트랙으로 일주일에 천불정도 벌 수 있었다는데

요즘엔 에이전시 끼고도 일주일에 600~800이예요. 하지만 그것도 운이 좋아야 할 수 있더라구요. 

가끔 구인공고란에 올라오기도 하지만 보통 알음알음 해서 지인을 통해 일하는 분위기예요. 

만약 새로 청소일을 개인 컨트랙으로 구하고 싶으시다 하시는 분들은 호주 시골로 차를 끌고 다니면서 구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기도 한데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요즘엔 에이전시가 점령하다 시피해서요.

장점으론 시티에서도 높은페이를 얻고, 비교적 자유롭게 일할 수 있어요.

단점으론 결국엔 오지애들 뒷처리를 해줘야 한다는거..


보통 시티잡을 꿈꾸시는 워홀러들은 시티에서 공부도 하고 재밌게 놀면서 생활비를 충당하려고 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한인잡하다 한국인들끼리 어울려다니고, 카지노에서 도박하고 그렇게 1년 보내다 오는 사람 많이 봤습니다. 그런것 보면 차라리 이태원에서 살지 싶어요. 

한인잡은 하기 싫고, 오지잡을 구하고 싶지만 구하기 어렵고 그래요.

저도 한인마트 캐셔를 할 뻔도 했지만 손가락 빨면서 다른 일을 구했어요. 

호주로 워킹홀리데이 가신분 혹은 가실분들, 이 블로그에 포스팅 된건 제 개인적 견해일 뿐이예요. 실제론 안 그럴 수 도 있어요. 하지만 어느정도 참고하시라고 이렇게 포스팅을 합니다. 


혹시 부족한 부분, 제가 알지만 다 적지는 못했던 부분들이 많아요. 

댓글로 물어보신다면 제가 아는 한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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