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영화리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Mad Max: Fury Road, 2015) 2015년 최고의 영화!

콩내 2016. 1. 5. 00:28

이 영화.

다들 포스터를 보고 재미없을거 같다고 생각하셨을거예요. 

저희가 매드맥스 1, 2편을 본 세대도 아니거니와.

서부 개척 시대를 연상시키는 숨막히게 먼지나는 사막배경

반삭한 여자 주인공과 SM풍 재갈을 문 남자주인공 맥스.


희망없는 세상, 미친놈만 살아 남는다 라는 재미없는 포스터 문구까지. 

진짜 이 세상에서 재미없는 것들만 모아놓은 영화같죠. 

근데 이 영화가 21세기 영화사상 최고의 극찬을 받은 액션영화 랍니다. 



근데 지금은 왜 이것을 아이맥스로 보지 않았나 후회막심입니다. 

톰하디 주인공으로 시리즈 3편을 확정해서 

2017년 개봉예정인 매드맥스 : 웨이스트랜드 는 극장에서 볼거예요. 

위의 포스터보다 아래 포스터로 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디스토피아적 분위기도 이쪽이 더 강한것 같아요. 

위 포스터는 아무래도 주연들이 이런 유명한 헐리우드 배우가 나온다고 홍보를 하고 싶었던 것 처럼 보이지만 

배우만큼 스토리도 중요한데 그걸 놓친거 같아요. 



WHAT A DAY! WHAT A LOVELY DAY!


자원부족과 핵전쟁으로 문명이 멸망한 근 미래의 북미가 배경.

아내와 아들을 잃고 사막을 헤매는 맥스는 갑작스런 공격을 받고 납치당합니다. 

납치당해 도착한 곳은 '시타델'이란 도시로 어마어마하게 많은 지하수와 자원을 임모탄 독차지 하면서 독재를 하는 도시로 

자신들의 부하인 '워보이'를 신인류라 칭하며 겨우 살아남은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발한 퓨리오사는 임모탄의 5명의 부인들(이라 부르지만 브리더인)을 데리고 

녹색의 땅 많은 엄마들의 나라(아마조네스 같은 모계사회)로 도망가지만

경로를 이탈한 퓨리오사의 워릭을 보고 도망간 아내들을 찾으러 쫓아갑니다. 

암으로 죽어가는 워보이(니콜라스 홀트)가 수혈팩인 맥스를 달고 따라갑니다. 

  

매드맥스 공식예고편 중 제가 좋아하는 예고편.



이 영화는 무성영화라고 해도 될 정도로 대사도 없고 설명같은것도 없어서 

뒷 설정같은거 찾아보는것도 재밌더라구요. 


임모탄의 다섯 브리더들.

이미 임모탄에게 3 아들이 있지만 

스크로투스, 사이코패스 살인마

릭투스 에렉투스, 헤라클레스와도 같은 애어른

코르푸스 콜로서스, 아이의 몸에 갇힌 남자

방사능으로 인한 유전자 이상으로 인해 임모탄은 정상적인 건강한 아들으 갖기를 갈망합니다. 

그래서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여자들을 납치해 3번의 아이 낳을 기회를 주고, 낳지 못하면 버리기를 반복, 

가장 사랑받은 아내 스플랜디드와 치도가 강간당하는걸 막기 위해 대신 강간당한 대그가 현재 임신중이예요. 



맥스와 퓨리오사가 대화하는 중에 대그와 치도가 뽀뽀하는 장면

스플랜디드, 케이퍼블 그리고 대그, 치도 이렇게 친하게 지냈던 거 같아요. 




초반에 사막에서 물맞는 장면이 있었는데 아마 그 장면 촬영하면서 얇게 입은 다섯 아내들이 체조하면서 체온을 유지시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최고의 명장면



덕분에 식용 은스프레이가 불티나게 팔렸다고..


눅스 : "임모탄 님, 저를 워 리그에 올려주시면 제가 안으로 들어가겠습니다."

 (Immortan, if I can get onto the rig, there's a way inside.)


임모탄 조 : "너의 이름은 무엇이더냐?"

 (What is your name?)


눅스 : "눅스입니다. 그녀의 등골에 칼침을 박아서 생포하겠습니다!"

 (It's Nux. I'll pike her in the spine, keep her breathing for you.)


임모탄 조 : "아니, 머리에 총알을 박아라. 트럭을 세우고 내 보물들을 찾아와. 그럼 내가 직접 널 발할라에 데려가겠다."

(No! Put a bullet in her skull. Stop the rig. Return my treasures to me and I myself will carry you to the gates of Valhalla.)


눅스 : "정말이세요?" 

(Am I awaited?)


임모탄 조 : (눅스의 입에 은빛 스프레이를 뿌려주면서) "넌 그 천국에서 영원히 밝게 빛날 것이다." 

(You will ride eternal, Shiny and Chrome.)


워릭에 올려진 눅스가 운전석쪽으로 뛰지만 맥스와 연결되어있던 끊어진 쇠사슬이 워릭에 걸리면서 총을 놓치고 워릭에 매달리는 것을 본

임모탄 조 曰

이 몬난놈..

풀버전은 아래에



진짜 요즘 잘나가는 니콜라스 홀트를 삭발 시켜놓고 저런걸 찍었을 줄이야..

웜바디스 포스팅에도 언급했듯이 니콜라스 홀트는 제가 애정하는 배우예요. 




그리고 작중 최강 씬 스틸러

미친 존재감의 불꽃 기타리스트 두프워리어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 장애인이지만 기타로 전장을 지휘하는 기타 워리어


임모탄에게 음악적 재능을 인정 받고 기타맨으로 서게 되었다고 합니다. 

감독 조지밀러는 이 망한 세상에서 장애인이나 약자들이 어떻게 살아남는지를 설명하려는 의도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변기커버로 바디를 해서 불꽃이 뿜어져 나오는 기타를 만듣어 연주했다고 합니다. 

기타맨으 얼굴에 쓰고 있는건 어머니의 유골이라고 하네요. 



기타맨의 활약 풀 장면을 보려면 아래의 유튜브로 보세요


오랜만에 가슴을 뻥 뚫어준 시원한 영화예요.

볼거리도 많고 다른 의미로 많은걸 생각하게 해 준 영화.

70대의 죽지 않은 거장 감독과 70대 할머니들의 액션까지.

진짜 2시간동안 한장면 한장면이 예술인 영화예요. 

이미 다른 평론가들이 최고라고 평가한게 거짓말이 아닌 정말 명작입니다. 


제 별점은 ★★ 만점이예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