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많이 팔리고 있는 게르마늄 악세사리들.
이번 설에도 건강에 좋다고 효도 상품으로 많이 팔렸다.
게르마늄 팔찌, 목걸이, 칩, 신발깔창, 파워링, 장판, 반지, 심지어 먹는 영양제, 화장품까지
가격도 엄청 비싸다.
후배 어머니께서도 이 게르마늄 제품 회사에 다니면서 매장을 관리하신다고 한다.
그래서 뭐가 가장 잘 팔리는지 궁금했다.
당연히 팔찌 아닐까?
땡!
아님 목걸이?
정답은 게르마늄 파워링
이것이 뭐에 쓰는 물건이냐면 성기 안쪽에 착용해서 정력을 키우는 제품이다.
자매품 게르마늄 팬티도 있다.
팔찌 목걸이 보다 훨씬 말도 못할정도로 잘 팔리는 효자상품이다.
근데 이 게르마늄의 효능은 무얼까?
일반적으로 게르마늄 악세사리는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혈액순환이 좋아지며 맥박이 고르게 뛴다.
또한 피로가 사라진다고 한다.
이것은 게르마늄에서 원적외선이 나오기때문인데 전자기파 일종으로
지하철을 탈때 쐬는 전자기파랑 동일한 것이다.
그러니깐 게르마늄의 효능은 모두 거짓이란 결론은 얻을 수 있다.
국제 학술지에 그 효능을 검증했다며 한 업체에서 논문까지 내세웠다.
하지만 과학적인 증명이 아니라 특정업체의 제품이 효과가 뛰어나다고 주장하는 논문이다.
우리나라 돈 5만원만 내면 일주일 안에 논문영향력 지수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논문도 돈으로 만들어 낸것!
게르마늄에 대한 제대로 된 연구결과나 실제효과 여부는 없다.
게르마늄이 정말 좋다면 운동선수들이 많이 애용하고
병원의 병실은 모두 게르마늄으로 도배가 될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게르마늄은 그냥 일반인들만 착용하는 악세사리일뿐.
미의 목적도 아닌 건강목적이지만 건강하게 되는지는 알 수 없다.
어? 난 효과 있는데?
하는 사람은 플라시보 효과를 느끼고 있는 거다.
(플라시보효과: 실제로 아무 효과가 없는 것을 맹신함으로써 효과를 봄, 즉 자기암시 효과)
(라듐 초콜릿)
참고로 퀴리부인이 라듐을 발견했을때
"새로운 원소", "어두운 곳에서 빛나는 성질"로 인기를 얻고
이 빛을 쬐면 인체에 이롭고 젊어진다는 믿음이 생겨났다.
그 열풍 수준은 죽은 사람도 살리는 "만병통치약" 수준이었다.
랴듐생수, 라듐치약, 라듐콘돔까지..
참고로 라듐에선 방사선이 나오고
암을 유발하며
마리 퀴리도 방사능으로 인해 사망했다.
게르마늄이 라듐같은 위험요소는 없겠지만
향후에 어떻게 될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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