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한 이후로 카페에 가는 횟수가 줄고 선물 받았지만 쓰지 않고 부엌 한 귀퉁이에 처박아놨던 네스프레소 미니 에센자를 부활시켰습니다.
추운 겨울 카페에선 실내 취식이 금지되면서 테이크아웃밖에 할 수 없었던 현실 때문에 그래서인지
집에서도 에스프레소를 내려먹을 방법이 없을까 생각했었는데
에센자 미니로 맘카페 핫딜 방에서 3만 원~4만 원대 스타벅스 캡슐을 구입해서 아주 뽕뽑고 있습니다.
그런데 항상 캡슐을 포장된 상자 안에 보관하려니 지저분하고 질질 흐르고
결국 접시에 담아놨는데 그것도 맘에 안 들었어요.
어느 날 다이소 구경 갔는데 이놈이 눈에 띄었습니다.
커피캡슐홀더
단돈 3천 원
제품명은 커피캡슐홀더
디자인 심플, 그냥 어디에 놔둬도 튀지 않고 형형색색의 캡슐을 꽂아 두기 좋아 보여서 샀어요.
돌체쿠스토나 일리 캡슐은 사용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용 가능 직경이 37~40mm
돌체쿠스토는 모르겠지만 일리는 스테인리스 통에 보관하는 게 참 이뻐 보였어요.
아지만 네스프레소는 일리보다 더 다양하고 저렴한 캡슐을 사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물론 네스프레소용 일리 캡슐도 나오고 있어요.
캡슐 보관 중인 캡슐 보관함
일단 집에 있는 캡슐들을 꽂아봤어요.
한 줄에 7개씩 앞뒤로 6줄을 꽂을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 캡슐이 이제 다 떨어져 가네요.
가장 많이 남은 건 디카페인 캡슐이에요.
맛이 떨어져서 안 마신 게 아니라 역시 커피는 카페인이 필요할 때 마시기 때문에 손이 안 가더라고요.
일리 캡슐 핫딜로 뜨면 한번 주문해보려고요.
안 그래도 지저분한 식탁 위에 물건 하나 늘었지만 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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