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의 요정

쌍용 티볼리(TIVORI)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쁜차

콩내 2018. 1. 29. 17:55


작년 7월 

2001년 엄마가 구매했던 마티즈가 드디어 멈췄고

100만원 이상 들여서 수리하느니

차라리 새차를 사자고 결심!



그동안 유심히 봐왔던 티볼리를 질렀다.

옵션은 거의 깡통

많이 들 한다는 가솔린 VX 모델이다. 

차량 가격은 세금 포함 2천 1백만원.

보험까지 거의 2천 2백만원

모두 일시불이다!!!

(신용카드로 오토캐시백을 60만원 가량 받았다! 새차살때 꼭 알아보자)



그외 딜러분께 네비게이션(사재), 블랙박스, 하부코팅, 선팅진하게 등을 받았다.


친한 언니도 티볼리를 사고 싶었지만 

차 구매 당시 티볼리 예약이 밀려 있어서 몇개월 기다려야 했고

급한데로 아반떼를 샀는데 

내가 티볼리 사는것을 보고 부러워 했다. 


그 만큼 이쁜 차며

소위 요즘 말하는 가성비가 좋은 차다. 

하지만 이 차!

국산차이다 보니 단점이 조금 있다. 



첫번째, 가속페달을 밟고 가는데 RPM이 갑자기 뚝 뛰었다 내려온다.



RPM이 2에서 갑자기 3으로 팍 뛰었다가 다시 2로 내려와서 점점 올라간다.

차 안에 운전하는 나와 동승자 모두 꿀렁임을 느낀다.

차가 갑자기 빨라졌다가 느려지다 안정속도를 찾는다.

처음에 동승자는 나한테 운전이 익숙하지 않아서 못한다고 했지만

동승자 또한 운전석에서 운전했을때 그런 운전을 했다.


지금은 증상이 많이 완화되서(3500km 이상탐) 신차라서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엊그제 동생이 운전하니깐 똑같은 현상이 전보단 덜하지만 아직도 일어나더라.


나는 그래도 익숙해졌다고 컨트롤이 되는 것 같은게 웃기는 부분이다. 

코란도C도 비슷한 현상이 있다고 하는데

소위 급발진 전조증상이 나타난다고


시동걸기전 엑셀을 안밟은 상태에서 RPM이 미친듯이 올라가있다.

이 현상과 내 티볼리가 겪는 현상이 비슷하지 않을까?


차를 사고 나서 쌍용에서 사용감을 물어왔었는데 

이 증상에 대해 말을 하니 신차라서 그렇다고 잘 길들여 보라고 한다. ㅎㅎ

아직 1년은 안됐으니깐 4~5월정도 되서 이상하면 또 이야기해봐야겠다.



두번째, 브레이크가 너무 잘든다.



이것도 신차라서 그럴것 같다.

내가 운전할때 동승자들이 브레이크좀 살살 밟아라

하면서 잔소리를 엄청 했다. 

한두사람이 아니라 내 옆에 타는 모두가 그랬다. 


그래서 운전대를 넘겼는데 

역시 내가 운전을 잘못 한게 아니다...


지금 내가 운전할땐 이제 부드럽게 밟지만 

다른 사람이 운전하면 브레이크 너무 잘든다고 난리다. 

장점이 될 수 있겠지만 차가 너무 예민하다. 


동생은 쏘렌토를 처음 몰았을때도 이렇게 예민하진 않았다면서 

첫번째와 두번째 단점으로 나한테 쌍용차 딜러 전화번호를 요구하였다. 



세번째, 수동 높낮이 조절 그리고 버튼식이 아닌 열선시트




남동생 曰 누나 요즘 아반떼도 이렇게 안나와...

당황스런 저 한마디.


아반떼를 안타봐서 모른다.

내 첫차는 엄마의 마티즈였고 

내 티볼리는 마티즈보단 10배는 좋은 차다.

하지만 동생의 쏘렌토에 비하면 한없이 작아지긴 한다..

금액으로 거의 2배가 차이나긴 하지만 


키가 너무 작고 다리가 짧은 나는 

시트만 당기면 옆이 잘 안보인다. 

높낮이 조절할 줄 몰라서 동생한테 부탁했는데 

동생이 열심히 펌프질 해주면서 저런말을 했다. 

내가 너무 깡통을 샀을까?

옵션 좋은 티볼리는 자동인거 같긴 한데...


열선시트도 다이얼로 되어있어서 돌려줘야 한다. 

그리고 시동껏다가 다시 시동을 켰을때 저절로 작동 안하고

다시 풀었다가 돌려줘야한다. 

이게 바로 쌍용차의 잔재라 불리는 것들인가 모르겠다. 


다른 결함들도 많다는데

내가 7개월동안 티볼리를 타면서 느꼇던 것은 딱 3가지.

그 외는 내가 못느꼈을 수도 있고

내차엔 없는 결함일 수도 있다.


우리 동생차 쏘렌토의 경우 엔진오일이 점점 증가하는 결함이 있다.

차를 산 딜러, 직영수리점 모두 문의해봤고 점검해봤지만

원래 그렇다는 대답밖에 돌아오지 않았다. 



근데 이뻐서 후회한 적은 없다. 

직장에서 거지같이 입고 다녀도

차산지 얼마 안되서 라고 말하면 아무말 안한다. 


티볼리의 가격을 제대로 모르는 분들은 내가 산 가격의 윗선으로 아는 분들도 계시고

이뻐서 타고 내릴때마다 너무 기분이 좋다. 


하지만 내부는 좀 구식이라는게 마음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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