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즈

[영화리뷰] 베리드, 살고 싶다면 통화하라

콩내 2014. 4. 5. 00:15



폰부스, 127시간 같은 영화를 찾으신다면 베리드가 딱이예요. 

buried 는 파묻힌 이라는 형용사인데 약 90분동안 진행되는 파묻힌 사람에 대한 영화예요.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봤다면 폐쇄공포증에 걸렸을 지도 모를 정도로 땅속 저 포스터에 보이는 관 정도의 공간에서 90분이란 시간이 진행되요. 

단 1분도 지상의 화면을 비추지 않아서 집에서 보는데도 가슴이 답답한 느낌을 받았어요. 

줄거리를 보자면 이라크에서 트럭운전수로 일하는 미국인 폴은 물자를 나르다가 습격을 받습니다. 

눈을 떠보고 정신을 차리니 관 속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영문 모를 공포를 느낍니다. 

다행히도 주위에 지포라이터와 핸드폰이 있어서 상황파악을 하고 구조요청을 하게 되요. 

911에도 전화해보고, 회사에도 전화해보고, 집에도 전화해보고 하지만 폴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은 없고 전화 메뉴얼대로 폴을 응대합니다. 이와 같은 영화의 장면은 미국도 한국과 별 다르지 않구나를 느끼게 해줍니다.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은 걸까요?

그동안 납치범이 전화를 해서 거액의 돈을 요구합니다. 그러한 돈이 없는 폴은 결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대사관은 테러범들과는 협상을 안한다는 원칙으로 FBI와 연결해주죠. 

FBI는 이전에도 이런일을 많이 겪었고 그중 대다수를 구출했다고 자신합니다. 

폴은 그 사람들이 누구냐면서 한사람이라도 이름을 대면 믿겠다고 합니다. 

FBI가 댄 이름은 "마크 화이트"예요.

그동안 뱀이 관 안으로 들어오거나, 인질범이 동영상을 요구하고, 사람이 살해당하는 동영상을 보는 등 일을 겪습니다. 반전영화를 즐겨보는 저에게는 상당히 지루한 과정이었어요. 

폭탄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관이 부서져 흙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폴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 없는 와중 FBI가 희망적인 발언을 해요. 지금 납치범의 동료중 한사람과 관이 있는 곳에 가고 있고 구출 할거라는 내용이죠.

폴의 관엔 점점 흙이 차오르고 FBI는 지금 관이 보였다고 관 뚜껑을 엽니다!!!!


이 영화의 반전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별점은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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