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즈

[영화리뷰] 엣지 오브 투모로우, Edge of Tommorrow

콩내 2014. 7. 19. 16:24

우연히 이 영화 원작 일본소설을 만화로 각색한 ALL YOU NEED IS KILL의 몇장면을 보게되었어요.


전쟁터에 처음 들어간 주인공이 죽었는데 그 전날 아침부터 다시 리셋되는 장면들이었는데요.


참혹한 전쟁터에서 패배해 죽는 운명을 피하기 위해 도망가보기도 하고 다르게 행동해보고 하지만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마지막 시도로 자살까지 해봤지만 또 다시 리셋되는 설정이 너무 재밌어 보였어요. 



영화포스터만 보면 진짜 재미없는 sf 전쟁영화 같지 않나요?

많은 sf팬들은 오랜만에 볼만한 영화 나왔다고 좋아하셨는데 저는 그 와중에 트랜스포머같은 영화가 또 나왔는지 알고 볼생각을 못했어요. 


그리고 예고편으로 또 한번 설레었어요. 예고편 중에 아이맥스 예고편이 적당히 위트있고 재밌었어요.  



줄거리는 미믹이란 외계생명체에 침략당한 인류가 새로운 무장으로 맞서지만 열세인 상황에서 병사모집과 홍보를 하는 장교 윌리엄 케이지(톰크루스)가 홍보물을 찍어오라는 명령때문에 자살작전과 같은 전쟁에 준비도 없이 끌려가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안전장치도 해제하지 못한채 전쟁터에 떨어졌지만 죽기전에 다른 외계인과는 조금 틀린 알파를 죽이고 그 혈액이 윌리엄 케이지에게 들어가면서 계속 루프를 한다는 줄거리입니다. 

원리는 소수의 알파, 하나의 오메가, 수많은 외계인 병사가 있는데 알파가 죽으면 오메가가 다시 리셋하는 거예요. 윌리엄 케이지를 알파라고 받아들인 오메가는 윌리엄 케이지가 죽을때마다 계속 리셋하게 됩니다. 


싸움에서 도망친다고 해도 미믹의 침공을 피할 수 없어 인류는 멸망하는 상황에서 윌리엄은 한없이 리셋하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고 영원히 죽음을 반복할 수 밖에 없어서 정말 주인공 입장에선 지옥보다 더한 곳에 떨어진 기분이 들것 같아요. 정신병에 걸린다고 해도 할말 없는 상황이예요. 

특히 저같이 반복하는걸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더 끔찍하게 느껴지네요. 

처음엔 전쟁터와 실수로 죽어서 리셋했다면 중간에는 훈련하면서 부상당해 리타 브라타스키한테 살해당하는 리셋하는 수가 더 많더라구요. 리셋 안당하려고 도망가는 톰크루즈도 웃겼어요. 


다만 결말이 인셉션과 같이 논쟁이 좀 되는 것 같아요. 

마지막에 알파의 힘을 잃은 톰 크루즈는 오메가를 죽이는데 성공하는 동시에 사망?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눈을 떠보니 항상 리셋했던 시점보다 더 전인 런던으로 도착하는 헬기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그리고 오메가는 죽었고 지구에 평화가 돌아오면서 결말짓습니다. 

이때 오메가가 죽으면서 빌 케이지에게 오메가의 힘이 이전되어 빌 케이지는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갖게 된것 같이 보이기도 하고 아니면 오메가가 죽을때 어떤 일련의 작용으로 미믹이 몰살된 과거로 돌아가는 리셋이 된것인지 잘 이해는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제대로 된 sf 전쟁영화인것 같아요. 

아직 저처럼 재미 없으실거라고 생각하시고 못보신 분들!! 상당히 재밌습니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 (2014)

Edge of Tomorrow 
8.2
감독
더그 라이만
출연
톰 크루즈, 에밀리 블런트, 빌 팩스톤, 샬롯 라일리, 제레미 피븐
정보
액션, SF | 미국 | 113 분 | 2014-06-04
글쓴이 평점  

어쩔수 없는 루프물이라 반복이 살짝 지루한것 빼고는 재밌어요. 하지만 가면 갈수록 루프에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오메가를 찾으려고 헛수고를 반복하고, 오메가가 뜬금없이 전쟁터가 아닌 루브르박물관 지하에 있다는 개연성이 좀 부족했던것 같아요. 


일본소설이 원작이지만 소재만 비슷하지 거의 다른 이야기라고 보셔도 될것 같아요. 

원작은 정말 일본감성이 팍팍! 모에라는 것도 팍팍 들어간 것 같은데, 이 영화는 정말 헐리우드 특유의 액션 sf영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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