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

[호주워홀] 호주에서 돈벌기 두번째, 공장일

콩내 2014. 4. 1. 19:27




농장, 공장일을 목표로 호주를 가기로 결심한 분들 많죠?

누구는 세컨비자를 위해, 또 다른 이는 돈을 벌기 위해 인데요. 

공장일은 대부분 일이 일정하고 그때문에 벌어들이는 수입도 일정해요. 

대부분 최저임금을 지키고 있고, 악덕 에이전시를 통해서 가지 않으신다면 그에따른 오버타임도 톡톡히 받으실 수 있어요. 

공장의 성수기라고 할 시기는 9월부터 12월 입니다.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공장이 물량을 많이 뽑아두고 1월 중순까지 길게는 한달정도 셧다운을 해요. 


호주가 청정지역이라고 하지만 공장이 아주 많습니다. 찾아보면요. 

브리즈번 안에도 알게 모르게 세탁공장, 초콜렛공장, 아이스크림 공장, 마늘빵생산공장 등 진짜 왠만한 공장들 다 있습니다. 

하지만 다들 4존 햄공장, 잉햄 밖에 몰라요. 정말 안타까워요. 

그 외에도 아는 사람들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멜번 근처 치즈공장 시급이 24불 정도 된다고 하구요. 

왠만한 공장들 시급은 모두 20불 이상 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시티와도 비교적 가까워서 문화생활 등을 즐기거나 공부를 하면서 지낼 수 있어요. 

공장을 컨택하는 방법엔 seek.com 을 통하거나, 차로 직접 이력서 돌리는 개인컨택이 있구요. 

한인, 혹은 다른 에이전시를 통해 들어가는 방법이 있어요. 무조건 개인컨택이 좋습니다. 


많이들 awx를 찾으시죠? 브리즈번에선 화요일 오전 10시엔가 설명회를 한다고 하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좀 기분 나쁘실거예요. 

무조건 남자, 차가 있어야하고, 큐피버를 접종해야하고, 요즘 대만인들을 선호한다, 쉽게 그만둘꺼면 나가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요. 

하지만 awx도 나름 사정이 있더라구요. 

다시한번 보면 awx는 공장이 아니라 에이전시일 뿐이예요. 그것도 한국에이전시가 아닌 호주에이전시. 

공장들이 사람 뽑아달라고 오더를 내리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을 뽑으라는건지 모르고 뽑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즉 소공장에 킬플로어에 배정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피가 난무하고 소 머리가 돌아다니는 곳에 피냄새, 똥냄새를 맡아가면서 일 하고 싶어 하는 사람 없을거예요. 아무리 호주에 돈 벌러 갔다고 하더라도요. 

awx가 비교적 여자를 안뽑지만 아예 뽑지 않는건 아니예요. 가끔 양공장, 입스위치 근처 공장으로 여자들도 많이 뽑는데 안뽑는다고 으름장 놓는것은 자리가 잘 안비고, 일이 힘들기 때문에 쉽게 그만두는 사람이 많아서 이기 때문이예요. 

awx를 통해 공장을 들어가면 포지션 배정이 복불복이라고 하구요, 오버타임을 공장에서 잘 주지 않아 일정하게 돈을 번다고 해요. 


킬코이에 한국에이전시를 통해 들어간는 공장이 있다고 알고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 내장파트를 배정받는다고 해요. 똥냄새맡으면서 여자들은 얼음물에 내장을 씻구요, 남자들은 무슨일 하는지 모르지만 손톱이 다 빠진다고 해요. 

일하는 시간은 많은데 너무 힘들어서 도망가는 사람이 많구요. 가게되면 흉물스런 기숙사에서 한국인끼리 모여산다고 들었어요. 

제 아는 동생도 그곳을 갔는데 의외로 일주일에 주천불 찍어가면서 잘 버티고 있더라구요. 좀 신기했어요. 

그렇게 근성있는 애였을 줄이야...


nsw와 퀸즐랜드 경계선 부분 와라가라란 곳에 양공장이 있는데요. 한국인 에이전시를 통해 들어가는 공장이 있데요. 웨이팅이 짧을지 길지 예상을 할 수 없습니다. 2주만에 들어가기도 하고 한달동안 못들어가기도 하구요. 

웨이팅을 타게 되면 아침마다 대다수의 대만인들 속에서 기다려야 하는데요. 운 좋으면 내장을 다루는 오팔룸이나 다른 패킹 장소에서 랜덤으로 일하면서 웨이팅 하게 된다고 합니다. 


브리즈번 2존에 있는 잉햄은 사장이 바뀐 이후로 워홀러들을 많이 뽑는다고 하는데요. 뽑는 기준을 잘 모르겠어요. 커버레터 필수라느니, 아니라느니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그냥 아무생각 없이 지원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여러가지 공장이 더 있지만 이만 각설하구 공장일을 구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되도록이면 에이전시를 통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개인컨택이 훨씬 돈을 벌 수 있거니와 호주엔 아직 워홀러가 뭐하는 건지 모르는 공장주들도 많습니다. 

이미 뚫을 곳은 다 뚫었다고도 하는데요. 그건 시티 근처나, 한국인을 통해 알려진 공장에 한해서 예요. 

차가 없으면 차 있는 사람과, 차있는 사람은 기름값 아끼게 차 없는 사람과 오일 쉐어해서 seek.com혹은 구글지도를 통해 공장지를 알아본 후에 개인컨택을 하세요. 

세컨을 원하시면 목화솜 공장에 들어가는 것도 추천드려요. 꼭 고기공장 아니라도 일 할 땐 많아요. 

아닌 곳도 있겠지만 !! 에이전시에 꼬박꼬박 수수료 뜯기면서, 연금도 제대로 넣어주나 확인할 수 없고, 오버타임도 일반 시급으로 받고, 한인끼리 에이전시가 제공한 허름한 집에서 사는 것보단 

2~3명이서 묶어서 공장이란 공장은 다 도세요. 한번 그렇게 경험하고 나면 6개월 후 다른 일을 찾으실때 더 수월하시고 자신감이 생기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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