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

[호주워홀] 호주에서 영어잡기

콩내 2014. 3. 29. 14:58


호주에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고 들어오시는 분들을,

 제 개인적 기준으로 어학연수 방법을 분류해보면요.

1. 맨땅에 헤딩하기 

2. 필리핀에서 어학연수

3. 호주에서 어학연수

4. 한국에서 회화공부

5. 영어에 관심 없음


아무래도 비율도 1이 가장 높고, 5로 갈수록 적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먼저 1의 유형, 맨 땅에 헤딩하기를 분석해보자면 

금전이 부족하고, 호주 어학연수 교육은 한국에서 학생때 들었던 원어민 강의보다 못하며, 영어권 국가를 가면 어떻게든 영어실력이 좋아질 것이다란 헛된 믿음을 갖고 있는 분들이 대다수더라구요. 

실제로 필리핀으로든 호주에서든 어학연수를 하면 기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달에 적어도 150~300정도는 깨지죠. 

사실 돈이 있다면 왜 워킹홀리데이로 가겠어요? 어학연수로 나가고 여행으로 나가죠. 

그리고 호주에서 어학연수는 한국에서 원어민 수업이 조금 더 발전한 수준밖에 되지 않죠. 

그러한 안좋은 면 때문에 자기 자신을 믿고 맨 땅에 헤딩을 하게 되죠. 

그런데 얼마나 성공할까요?

10명중 1명 정도 비율로 성공합니다. 

그 친구들은 사교성도 좋고 잘 들이대고 영어를 못하면 손짓발짓까지 해가면서 친구를 사겨요. 

더구나 한국에서 기본 영어공부도 열심히 했어요. 웬만한 문법, 어휘도 열심히 했지만 

요새들어 요구되는 스피킹과 리스닝이 안됐을 뿐이죠. 

하지만 나쁘게 보면 뻔뻔하고, 사람을 귀찮게 만들고, 보는 사람을 부끄럽게 만들더라구요. 

그 친구는 외국인 친구들과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고 한국에 들어와서는 계속 꾸준히 연락을 하고 지내더라구요.

자신이 영어실력이 어느정도 되지만 단지 말하기가 딸린다, 성격이 사교적이다 이신분들에게 추천해드려요. 

성공할 확률이 가장 적은 방법이고 실패하면 남은 호주워홀기간이 지옥같아 질거예요. 

사람의 소극적인 성격은 쉽게 바뀌지 않거든요. 

실패한 친구들은 한국인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가끔 어색한 기초회화를 하고, 일만 하다가, 

여행도 한국여행사를 통해 한국인들과 하고 이태원에 온것같은 날들을 보내면서 한국으로 돌아가요. 


2의 유형, 필리핀에서 어학연수는 대체로 많이 보이는 유형이예요. 

영어기초가 없고 자신감 없는 친구들 대부분 필리핀을 거쳐서 들어오더라구요. 

필리핀의 대표적 관광지 세부에서 숙식 다 제공되는 기숙사 딸린 학원에서 많이 공부해요. 

좀 비싼 가격이지만 숙식제공되고 학원교육시간도 가장 많구요. 

방과 후에 저렴한 가격의 마사지와 음식, 술을 곁들일 수도 있어요. 특히 남자들에게 천국이죠. 

여자들에게도 천국이예요. 저렴한 화장품, 옷들 필리핀에서 부유층이 간다는 쇼핑몰을 휩쓸고 다니면서 자신의 부를 과시 할 수 있어요. 

필리핀 물가가 어느정도냐면은 한간에 이런말도 떠돌고 있어요.  

필리핀 고층빌딩 팬트하우스 한달 렌트비가 30만원밖에 안된다는..

가정부, 경호원 월급 10만원이면 부릴 수 있다고...

겨우 8천원정도의 돈으로 전신마사지를 약 45분정도 받을수 있구요. 

클럽입장비는 1천원정도 한다고 알고 있어요. 

장점을 따져 본다면 영어실력을 탄탄히 쌓을 수 있다는점, 1대1로 기초회화 시간이 따로 있다는 점, 필리핀의 관광지에서 휴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있어요. 

하지만 단점으론 학원엔 온통 한국인밖에 없다는점, 타락할정도로 값싸게 놀 수 있다는 점, 공부안하는 애들은 절대 안 한다는 점을 들수 있어요. 

이러한 친구들을 많이 보았는데요. 어느정도 외국인을 만나면 영어로 소통할 수 있어요. 

그리고 한인사회에 있을 필요 없이 한국인 없는 공장에 지원을 해서 일하러 가기도 하고 혼자 독립적인 외국 생활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의지 없는 애들은 필리핀에서 공부하고 와서 호주에선 한국인들과 어울리며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더라구요. 그리고 필리핀이 좋았다는 말을 해요. 

! 주의사항으론 필리핀에서 공부하고 왔는데 호주오면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고들 해요. 

필리핀 발음에 익숙해졌기 때문이지만 금세 호주 억양에 적응합니다. 

! 또한 필리핀에선 왕자님 공주님 대접 받다가 호주오면 그냥 외국인노동자1일 뿐이예요. 거기서 많이 충격받더라구요. 


3의 유형, 호주에서 어학연수는 좀 부유하기도 하고 생각 없는 케이스이기도 하죠. 

집에 돈이 많으니깐 아무 부담없이 호주에서 어학연수 하는 경우도 있고,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오긴 왔는데 영어를 못하니 그냥 어학연수 한달 간단히 하고 시작하자는 경우도 있죠. 

하루종일 기숙사식으로 숙식 제공되는 필리핀과 달리 호주는 학원교육후 본인이 알아서 숙식을 해결해야해요.

필리핀에서 한달에 200정도 들었다면 호주에서는 학원비만 200정도 들구 홈스테이비와 용돈이 따로 100만원정도 더 들죠. 운좋으면 홈스테이가 정말 가정집에서 따뜻한 관심으로 재미있게 보낼 수 있지만 말로만 홈스테이인 경우도 있어요. 외국애들 다 몰아 넣어두고 밥만 일하는 아줌마가 와서 챙겨준다는 식으로요. 

필리핀 어학연수와 많이 비교할 수 있겠는데요. 

필리핀에서는 공부시간도 길구 1대1케어가 되요. 하지만 호주에선 한국에서 들었던 원어민 수업의 조금 나아진 정도밖에 되지 않아요. 

하지만 필리핀에선 방과후 한국애들끼리 어울렸다고 한다면, 호주에선 홈스테이에서 배운 영어를 써볼수 있고 어학원에서 많은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어요. 다만 한국인이 많은 어학원을 고른다면 결국 한국인과 어울리겠죠.

결국 자기 공부 스타일에 따라 무엇이 좋은지 안좋은지 결정을 해야되요. 필리핀과 호주의 어학연수 둘다 겪어보는것도 나쁘지 않겠죠. 하지만 여유있으면 워킹홀리데이를 오지않아요. 

장점을 정리하면 외국인 친구를 쉽게 사귈 수 있다. 배운영어를 반복해 실용할 수 있다. 

단점은 한국보다 조금 나아진 원어민 수업 수준밖에 안된다는 점, 필리핀보단 1대1케어가 적다는 점, 홈스테이가 홈스테이가 아닐 수 있다는 점, 한국인과 어울리면 이태원일 뿐이라는 점.


4, 한국에서 회화공부!!

필리핀이나 호주에서 배우면서 써먹느니 한국에서 배워서 나가겠다는 분들.

역시 공부는 한국이 최고죠. 두말 할 필요 없어요. 한국 집에서 편하게 지내면서 짬짬히 틈내서 학원다닌다면 

외국에서 어학연수하는 금액보다 아주 저렴한 금액으로 공부하면서 확실히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호주나 필리핀에서 한국인들과 휩쓸려 다니는 것보다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다만 실습기회가 없어서 외국에 나간다면 반 벙어리가 되지만 배운게 있어서 금방 입과 귀가 트입니다. 

장점으론 확실히 공부할수 있다는점, 저렴한 가격

단점으론 반복해 실습해볼 사람이 없다는 점.

하지만 결국 호주 워홀을 가야한다면 가장 경쟁력 있고 확실히 공부할 수 있는 한국을 추천드려요. 

필리핀에 다녀온 제 친구가 역시 공부는 한국에서 해야 한다면서 잘 놀다 왔다는 말을 남겼어요. 

그 친구는 일주일에 2번을 학원 출석 할까 말까였다고 하더라구요. 


5, 영어에 관심없음 유형은영어에 관심없는데 호주에서 돈 많이 벌고, 여행도 많이 하고, 경험도 많이 해보고 싶어합니다. 

물론 영어못해도 돈 벌 수 있고, 경험 많이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영어를 못하면 한인사회에서 10불짜리 스시일이나 마트 캐셔같은 일도 제대로 못할 수도 있어요. 

농장을 가더라도 한국인들과 한국말을 써가면서 한국에서처럼 살고, 한국사회에서 받을법한 박한 임금을 받게 되죠. 

안그래도 호주일자리가 줄어든 상태에서 영어못하는 외국인노동자는 반갑지 않습니다. 

여행을 하더라도 한국여행회사를 끼고 한인 패키지 투어를 하는것이고,

새로운 친구들 사귈 기회가 줄어들 수 밖에 없어요. 

차라리 이분들은 호주에 아는 지인이 없는 한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시고 외국으로 짬짬히 여행가시는걸 권해드려요. 


이렇게 두서없이 제 주관적으로 호주워홀러들의 어학연수 방법들을 평가해봤어요. 

주제넘을 수도 있겠지만 제가 보고 듣고 겪은 내용들 입니다. 

호주 워홀 뿐만 아니라 영어어학연수 계획이 있으신 분들도 참고하셨으면 좋겠어요. 

어떤 유형이든 성공을 하거나 실패한 사람이 있지만 그래도 자기와 맞을것 같은 방법을 찾으셔서 성공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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