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錄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오카다 다카시 - 인간관계가 귀찮은 사람들을 위한 책

콩내 2017. 12. 13. 18:59


부제 : 인간관계가 귀찮은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나같은 회피형 인간을 위한 책이다. 



애착성향 분류중에서 

불안정형은 

1. 불안형 - 엄마와 떨어지면 불안해하며 재회할때 분노와 저항을 표출하는 등 스트레스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유형

2. 회피형 - 떨어지는 것도 돌아오는 것도 무관심하고 혼자 참는 유형

3. 공포회피형(불안형+회피형)

이렇게 3가지로 나뉘는데 


나는 아마 3일것 같지만 

일단은 2. 회피형 인간을 위한 책이다. 


회피형인간은 어떤 외면과 상관없이 친밀한 관계를 만들지 않고 회피한다. 

친밀한 관계에선 지속적인 책임감이 필요한데 그런 책임감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다른사람한테 의지하지도 않고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티면서 태연한척 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어려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선 침묵한다. 


이런 성향은 유전적인 요인이 거의 없고 

환경적 영향이 큰데 

생후 2살까지 형성 된 것이 인생을 좌우한다. 


예를 들어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아기에게 평범한 대응을 할 경우, 

내성적이고 회피형 애착이 생긴다고 한다. 

이럴 경우 적극적인 반응을 해주어야 안정형 애착을 형성 할 수 있다.


내가 아기땐 너무 예민해서 밥먹을때도 조심스럽고

조금만 거슬리게 해도 안먹고 단식투쟁을 했다는데

아마 그런 성격과 연관이 많지 않을까 생각되는 부분이다. 



애착과 관련된 호르몬은 '옥시토신'이다. 


초원 밭쥐는 옥시토신이 풍부하기때문에 애착형성이 잘 되고

그렇기 때문에 암수 한쌍이 죽을때까지 쌍을 이루고 자식과의 결속력이 강해 대가족을 이룬다.


반면 산악 밭쥐는 옥시토신 수용체가 약하기 때문에 애착형성이 덜 되고 

발정기에만 교미하고 수컷은 떠난다. 어미혼자 새끼를 키우고 다 크면 남남이 된다. 

 


책의 맨 뒤에 애착성향 테스트도 있으니깐 한번 해보자~!



회피형 애착 형성 원인은 

방치와 무관심, 과도한 관심(부모가 심하게 간섭하고 통제), 왕따경험

난폭한 부모, 부모의 불화 등 이다. 


나의 경우 두번째 어렸을 적 부모의 과도한 관심 같기도 하다. 


현대사회에서 회피형 인간은 미디어와 인터넷에 많이 의존하게 된다. 

히키코모리도 회피형 인간의 한 종류이다. 

인터넷에 중독되면 안와전두피질(인지와 감정조절 자기조절중추)가 얇아지는데 

충동적 성향과 함께 무기력해진다. 

이는 마약과 같은 증상이다. 


현대사회가 되서 부모가 애를 돌보지 않고 취미생활을 하거나 티비, 핸드폰을 하면서 

현대 아이들 애착형성이 더욱 어려워졌다. 



회피형 인간의 결혼생활


회피형인간은 결혼을 하기 위해서 결혼을 하는 편이고 

감정적인 유대를 이루기는 어렵다. 

종종 딩크족이 되기도 한다. 


회피형인간의 가장 성공적인 결혼은 공통된 취미생활을 하는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다. 

무심하면서 평온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 



회피형 인간의 직장생활


인간관계를 잘 못하기때문에 뒷말을 듣거나 평가절하 당하기 쉽다. 

내편이 있으면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기도 하지만 내편을 만들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인간관계가 어려우니 일로 승부를 보자!

하면서 일에 몰두하게 되면


점점 일이 쌓이게 되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줄여주십시오'

'저는 못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못해서

혼자 다 떠맡고 우울해한다. 

화내야할때 화를 못내서 손해보거나 다른사람한테 얕보인다. 


무기력, 무관심, 자포자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성공의 기회도 회피해버린다. 

한마디로 백수의 운명을 타고나는 성격이다. 


그런 회피형 인간에게도 괜찮은 직업이 있으니

바로 '작가'다. 

회피형임에도 성공한 사례를 들어보자면

조앤케이롤링(해리포터 작가), 에릭 에릭슨, 이노우에 야스시

그리고 이 책을 쓴 작가인것 같다. 



나는 성공을 안했으니 제외.



회피형 인간 성격 고치기


이 책의 6장에선 이 성격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인생의 모든 것은 인간관계에서 시작된다 : 마음가짐 바꾸기

실패를 두려워해서 자기의 성안에 갇히는 것은 자기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가두는 것.


너무 높은 기대치는 무리해서 더욱 빠른 포기와 회피를 낳는다. 


모리타요법 '있는 그대로'


불안하고 무력한 상황에서 '어차피 죽을텐데' 하며 '불안'에 집중하지 말고

'해야할 일'에 집중하자!


불안증세로 휴학을 하고 싶은 대학생은 절대 휴학해서는 안된다. 

증상을 해결하려 하지 말고 방치하고 무시해야 증상이 나아진다. 


온라인 인간관계만 맺으면 실제 표정과 행동을 파악해 눈치를 채는 뇌 기능이 약해진다. 

오프라인 관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실패를 두려워 해서 포기하면 사는 걸 포기하는 것과 같다. 

위험을 피하려고 기회나 가능성을 포기한다면 모든게 해결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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