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錄

아름다운 흉기, 히가시노 게이코

콩내 2017. 9. 13. 22:46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를 보고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책이 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교보 전자 도서관 어플을 이용해서 동네 도서관에 접속해서 

무작정 '히가시노 게이코'를 검색했습니다. 


다른 책은 다 대여중이지만 


이 책만  남아있어서 읽었는데


역시 유명 스릴러 작가라서 흡입력이 다르더라구요. 


히가시노 게이코의 작품은 셀수없이 많지만 최근에 나미야잡화점을 너무 쉽게 후루룩 읽어버려서 


집중하고 읽을 수 있는 소설가 중 하나 인것 같습니다. 

(번역가가 너무 번역을 잘한 덕분일수도 있어요)





올림픽 스타 4명은 자신의 약점이 될 수도 있는 무언가를 없애기 위해서 한 별장을 침입합니다. 

하지만 별장엔 CCTV가 있었고 그레고리 센도라는 별장 주인은 자신이 익히 알고 있는 4명을 쫓아내기 위해서 

권총을 갖고 위협하다 신체능력이 뛰어난 4명의 저항으로 인해 살해 당하게 되고 별장을 방화해서 모든 흔적을 지우려합니다. 



하지만 그레고리 센도가 키우고 있던 의문의 여성에게 추격당하게 됩니다.

괴력과 인간이라고 보기엔 어려운 체력, 근육량 등을 미루어 

올림픽 스타 4명이 그레고리 센도를 살해하려 한 이유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위 스포츠인 4명은 과거 약물 도핑으로 얻은 메달리스트로 

그 명예와 유명세로 인생을 살고 있었지만 

(도핑이 강화될 시점에서 동시에 선수은퇴를 했다)

갑자기 그레고리 센도란 인물이 일본으로 들어옴으로 인해 위기를 느끼게 되었고 

자신들의 인생이 빼앗길 수 있다고 생각한 4명은 자신들의 치부를 없애기 위해서 그레고리 센도가 별장을 비운 틈을 이용해서

서류를 없애려 침입했지만 우발적으로 센도를 죽이게 되었다는 초반 내용으로 


이미 범인은 나왔고 잡히면 되는 이야기 같지만 

생각보다 반전이 있고 의외의 인물이 캐릭터성을 드러내서 놀랍기도 한 내용입니다. 


스포츠 과학자인 그레고리 센도가 어떻게 이 괴물을 키워냈는지 

나중에 4인 중 1명 사쿠라 쇼코는 자신들이 사용한 약물과 다른 약물을 사용했을거라고 추측하는데

그 내용이 너무 충격적입니다. 



<스포일러 주의>

여성은 임신을 하면 근육량을 비정상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데

어린아이때부터 키우다 시피한 여성을 지속적으로 임신과 유산을 반복함으로

괴물같은 여자를 만들어냈고 

센도 이외의 연결고리가 없는 여자는 별장 옆 체육관에 갇혀서 훈련을 받고 있었던 것.


하지만 상식적으로 유산을 반복한다면 몸에 무리가 갈텐데 

마치 몸에 무리가 안가는 유산도 있다는 것을 표현해 둬서 갸우뚱합니다.

그럴거면 그냥 남자선수를 키우지..



마지막으로 영화 <한나>가 생각나더라구요. 

열여섯 순수하고 치명적인 살인병기라는 부제가 달린 영화죠. 



독서를 다시 시작하려고 가벼운 책부터 집다 보니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만 찾고 있어요. 


혹시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 있다면 추천 댓글 부탁드려요. 


머리를 몇대 얻어맞은것 같은 충격적인 소설들도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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