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錄

이니미니 Eeny meeny, M.J.알리지

콩내 2015. 11. 27. 20:30

Eeny, meeny, miny, moe..

어느것을 고를까요 알아맞춰보세요. 딩동댕동



송은이와 김숙의 비밀보장을 최근에서야 듣기 시작했는데요. 

초중반 부터 이니미니 책에 관한 광고가 나오더라구요. 

원래 광고는 빠르게 스킵하는 편이지만 새로 나온 광고들은 한번씩 듣는 편이예요. 

대충 내용은 남녀 둘이 

"자기야~ 우리 둘중에 하나가 죽어야 한다면 자기야? 나야?" 하는 오글거리는 내용에

공포추리 소설인것으로 광고했지만 광고내용만 보면 시시껄렁한 라노베인가 싶었어요. 

마치 뱀파이어다이어리나 트와일라잇 비슷한 아류작 아닌가 싶어서 그동안 무시해왔었는데

송은이씨와 김숙씨가 서로 책을 선물해주고 같이 읽기로 하자고 팟케스트에서 말씀하시고, 

특히 김숙씨는 연인과 둘 중 하나가 죽어야 한다면 누가 죽을 것인가를 골라야한다면 자신은 연인을 죽이시겠다고 선언하시는 바람에

호기심이 생겨서 인터넷 검색을 하고 결국 읽고야 말았네요. 

무려 영국 2014년 탐정추리소설계의 최고의 신작입니다.  


연인 샘과 에이미는 현재 사용되지 않는 다이빙 풀장 바닥에서 깨질듯한 머리를 부여잡고 깨어납니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권총 하나와 핸드폰 하나.

핸드폰은 울리고 연인에게 메세지가 전달됩니다. 

"살고싶니? 

바닥에 전화기가 놓여있던 자리 옆에 총이 있을거야 총알은 하나만 장전돼 있어. 샘을 죽이든, 네가 자살하든 알아서 해.

그게 네가 자유를 얻으려면 치러야 할 대가야. 살기 위해 죽여야만 하는거지.

어서 대답해봐, 살고싶어?"


그 사건을 기점으로 계속되는 납치사건들.

직장동료, 어머니와 딸, 매춘부들, 등등

죽어도 고통, 살아도 고통을 안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 사건들을 추리해 나가는 경찰 헬렌 그레이스 (아마도 탐정역인것 같아요. 역시 셜록홈즈의 나라)

사건이 일어날수록 자신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전 범인을 열심히 추리해봤지만 추리할 수가 없었습니다. 

y의 비극이나 셜록 홈즈처럼 모든 등장인물이 처음부터 나오는게 아니라서 추리를 위한 소설이기 보다는 스토리 중심적인 소설같아요.

그래도 발상이 특이한점, 영국의 최신, 최고의 추리 소설이란 점으로 한번 읽어 볼 가치는 있는 것 같습니다. 


헬렌그레이스 형사? 경찰이 이끌어가는 다음 후속작들도 읽어보고 싶네요. 

2편 POP GOESTHE WEASEL, 3편 THE DOLL’S HOUSE, 4편 LIAR LIAR 까지.

셜록홈즈처럼 헬렌 그레이스란 대명사가 생길지도 모르겠어요. 후속작도 영국에선 호평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영국과 일본은 섬나라 특유의 감성때문인지 몰라도 발상이 독특하고 읽을 거리가 많은것 같아요. 


별점은 ★★★☆ 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