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錄

모방범, 미야베 미유키

콩내 2016. 11. 19. 22:45


2002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를 차지한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최근 드라마까지 나온 아직도 읽혀지는 미스터리 작품이예요. 

한국에서 영화로도 제작되고 한때 베스트 셀러에 오르기까지 한 

유명 일본 미스터리 작가 미야베 미유키 작품입니다. 




'일가족이 살해된 사건의 피해자 쓰카다 신이치는 강아지와 공원을 산책하다 공원쓰레기통 안에서 절단된 팔을 발견한다. 

절단된 팔과 별개로 근처에 발견된 실종자의 핸드백

범인은 점점 자신을 언론에 노출하고 실종자 가족들은 실종자의 생사를 알기위해 범인의 요구를 들어주기도 한다. 

연극적인 연출과 함께 드러나는 실종자의 유품과 시신 

범인의 실수로 점점 증거들은 늘어나고 공범의심까지 생긴다. '


이 소설은 3부 제 각각 다른 시선에서 진행됩니다. 

사실 반전이라고 할 것도 없는데 이미 독자들은 범인이 누구인지 확실히 알고 있도록 소설이 진행됩니다. 

그래도 흥미진진한점은 어떻게 전개가 될 것이고 어떻게 끝이 날 것인가겠죠.


이 책을 읽고나서 처음 생각이 들었던게 

뮤지컬 쓰릴미의 배경이 된

시카고 1920년대에 일어난 전대미문 아동 살해사건이 떠오르더라구요. 

바로 레오폴드 로엡사건입니다. 

12살 소년 바비 프랭크를 유괴하고 몽둥이로 때려 죽인후, 신원을 알 수 없게 얼굴에 염산을 뿌린

싸이코패스 살인 사건입니다. 


이 둘은 니체의 사상에 빠져서 자신들은 혹은 자기가 남들보다 뛰어난 초인이라고 생각하고

이 범죄, 이 범죄가 드러나지 않았다면 그 다음 일어날 범죄까지

절대 우매한 다른 사람들이 범인을 알 수 없을거라고 확신합니다. 

자신들의 생각에만 빠져있기 때문에 남들이 어떤 생각을 할지엔 관심이 전혀 없습니다. 


모방범에 나오는 두 범죄자, 구리하시 히로미와 아미가와 고이치는 

둘은 아니 적어도 자기는 남들보다 뛰어난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미가와 고이치는 자신만이 완벽한 인간이라 과신하며 

자신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연극의 무대를 더 키워갑니다. 

자신만의 생각에 너무 빠진 나머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읽지 못하는 멍청한 실수를 저지르면서

마지막까지 인정하지 않고 발악하는 전형적인 싸이코패스 인물입니다. 

사실 구리하시 히로미가 동경했던 피스라는 인물과 동일인물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멍청한 실수를 연속하더라구요. 


어느정도 예상된 결말이긴 하지만

마지막 생방송 토론쇼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합니다. 

이 소설이아 2002년에 발표한 소설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식상한 소설은 아니예요. 

오히려 여러 시각에서 이 한 사건을 바라보며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구요. 


결국 아미가와 고이치의 생각같이 세상이 돌아가진 않겠죠. 

사람들이 관심이 식을때 쯤이면 혼자서 감옥에 정신병자가 되어있을거예요. 


히로미는 태어난지 얼마 안되서 살해당한 누나와 살해한 엄마에게

고이치는 출생이 불분명하고 아버지에게 버려져 불행한 어린시절을 

히구치 메구미는 일가족 살인사건을 저지른 아버지때문에 가정이 파탄나서 

이러한 이유로 모두가 피해자인것 같지만

절대 용서받지 못할 가해자인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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