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즈

넷플릭스 드라마 브리저튼 시즌 1 레이디 휘슬다운은 누구?

콩내 2021. 1. 21. 21:59

오랜만에 재미있는 넷플릭스 드라마가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오만과 편견, 엠마, 센스 앤 센서빌리티 와 같은 제인 오스틴 소설이나 소설 원작 영화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은 보시길 추천합니다. 

최근 제인 오스틴 소설의 엠마도 넷플릭스 영화로 리메이크됐는데 잔잔하고 영상미가 있어서 볼만했습니다. 

의상도 화려하고 많이 갈아입다 보니 눈이 즐거웠어요. 

하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브리저튼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화려 움을 보여줍니다. 

18세 관람가라서 그런지 대부분의 배우들이 유명하지 않는 배우지만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여주고 있습니다. 

이 드리마는 줄리아 퀸의 브리저튼 시리즈가 원작이며 

시즌1은 1권 공작의 여인을 드라마로 만들었어요. 

제목만 봐도 주인공 다프네 브리저튼 자작 영애와 사이먼 바셋 공작의 로맨스의 결말이 예상됩니다. 

 

드라마 줄거리는 가십걸과 비슷해 보이는 레이디 휘슬다운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됩니다. 

레이디 휘슬다운은 사교계의 가십걸로 아침마다 작은 소식지를 런던 시내에 뿌립니다. 

어젯밤 파티에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주목할만한 여성과 남성의 로맨스, 혹은 스캔들 추문을 다루며 왕실 사람이라도 스스럼없이 언급하고 비평하면서 왕비 눈밖에 나는 인물입니다. 

사교 철이 되어 런던의 혼기가 찬 귀족 자제들이 사교계에 데뷔하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브리저튼 가문의 다프네입니다. 브리저튼 옆집 패더 링턴 가문의 딸들도 같이 데뷔하지만 주목은커녕 결혼을 위해 잠시 의탁하고 있는  마리나 톰프슨(드라마 오리지널 캐릭터)에게 남자들 시선마저 빼았깁니다. 

오만과 편견과 같은 시대상이라 엄마들은 딸들이 좋은 혼처를 찾아 시집가길 원하고 동생들 혼처 또한 도와주길 원합니다.

딸만 있는 패더링턴가문은 아버지가 죽으면 남자 상속자에게 넘어가기 때문에 빨리 혼처를 찾아야 하죠. 

 

 

브리저튼 가문은 벌써 장남이 작위와 재산을 물려받았고, 차남 삼남 등등은 재산을 못 물려받기 때문에 재산이 많은 가문 딸들을 찾아야 하기도 해요. 

그렇기에 8남매 중 장녀인 다프네는 좋은 혼처를 찾을 수밖에 없는데 난감한 상황만 찾아오고 믿었던 오빠 에이든 마저 좋은 혼처라며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이상한 남자와 엮으려고 합니다. 

공작 사이먼 바셋은 비혼주의자지만 좋은 혼처를 구하는 엄마들에게 표적이 되어서 역시 난감한 상황을 피하려고 합니다. 

서로 마음이 맞는 두 남녀는 서로의 목적을 위해 구두계약을 하고 사랑에 빠진 척 하지만 진짜 사랑에 빠져버리고 마는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뻔한 스토리 라인에 로맨스임에도 불구하고 19금 딱지가 붙을 정도의 선정성과 배우들의 화려한 의상과 배경 때문에 눈이 즐거웠어요. 

시대극에 흑인 캐스팅으로 말도 많지만 오히려 그게 드라마를 판타지 처럼 보여주는 요소가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양인은 출연하지 않죠... 

요즘 세상엔 흑인 햄릿도 있고 동양인 줄리엣도 있는 법이니깐요. 

 

이 로맨스 드라마에서 충격적이었던건 사창가 다니는 남자 주인공 사이먼과 8남매의 대가족 엄마는 내내 임신 중이었던 브리저튼 가문에서 부부생활을 전혀 모르는 다프네가 아닌가 싶습니다. 

나중에 이일로 다프네는 딸을 바보로 키웠다고 어머니한테 원망까지 쏟아냅니다. 

 

다프네의 동생은 엘로이즈는 내내 레이디 휘슬 다운의 팬이 되어서 그녀의 정체를 알아내려고 하죠. 

옆집 페넬로피 페더링턴과 여러 가지 가설을 세워보면서요. 

 

 

가십걸 정체가 너무 충격적인 탓에 저도 계속 궁금했었는데요. 

시즌1의 마지막에 그녀가 드러납니다.

엘로이즈가 그토록 찾던 '부유하고 지적이며 글을 잘 쓰며 사교계 소식에 능통한 그녀'는 87년생으로 여자 출연진에서 가장 나이가 많습니다. 

 

시즌 2는 시리즈 2편인 나를 사랑한 바람둥이의 내용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브리저튼의 장남 앤소니 브리저튼을 주인공으로 한 로맨스라고 합니다. 

막내 히야신스의 로맨스까지 이어지는 엄청난 드라마 시리즈가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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