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 육아

닥터키친 밀키트로 인슐린 맞는 임당산모 식단 관리

콩내 2021. 1. 6. 16:30

24주쯤 임당검사를 받았다.

하도 좋지 않은 말들이 많아서 긴장했다. 

산모 10명중 8명이 임당 재검을 받는다고 하고

재검받는 산모 8명중 4명정도가 임당판정을 받는다는 말들이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같은 임신 기간이었던 직장동료들 모두 임당 재검을 받거나 권유받았고 심지어 재검을 안받거나 재검에서 안좋은 판정이 나왔어도 무시하는 사람이 많았다. 

나는 첫번째 검사때 140이 기준인데152가 나와 재검을 받았다. 

 

 

이정도면 재검받아도 임당이 아닐 확률이 크다고 하는데 재검때는 더 높은 수치(98, 192, 138, 165)로 임당판정을 받고 지역 종합병원 내분비내과에 내원까지 하게 되었다. 

내분비내과를 한달 다니면서 식단 조절을 해봤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아침은 거르고 점심, 저녁을 제대로 저탄고지를 지키지 못했고 출산휴가를 1달 앞당겨 들어갔다. 

임산부의 식욕을 억제하지 못해서 비빔면2개를 먹다가 혈당 수치 300이상까지 봤다. 

인슐린을 처방받은 날, 남편이 자기 용돈으로 닥터키친을 시켜주었다. 4주간 하루 2끼 7일 식단으로 30주수부터 시작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친구 와이프 등 많은 임당산모들이 닥터키친을 먹으면서 관리했다고 한다.

내가 먹었을땐 한끼당 9천원꼴인데 지금은 한끼당 만원 가까이 되는 가격대이다. 

그런데 왜 닥터키친을 추천하냐면

1. 혈당관리가 잘된다. 밀키트를 먹을땐 인슐린을 맞지 않아도 되었다. 

임당산모들의 걱정 중 하나는 아기가 거대아가 되어서 자연분만 출산이 어렵거나 아기가 나와서 인슐린을 맞아야하는 당뇨성 질환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출산 후 자신의 몸이 당뇨성 질환을 얻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

나는 거대아 분만이 두려웠다. 3.8kg로 30시간 진통해서 태어난 나는 내 아이도 그렇게 태어날 줄 알았다. 

결과적으로 38주 6일에 3.2kg 아이를 진통 5시간만에 순산했다. 아이는 건강했다.

 

2. 요리의 기본을 알수 있다. 

나는 요리를 참 못하고 자신이 없다. 신혼때도 요리를 하기보단 남편이 요리하고 내가 치우는 정도.

닥터키친 밀키트를 받아서 조리하면서 나는 요리에 기본기를 익힐수 있었다. 

결국 요리란건 재료손질, 양념, 그리고 조리 이다. 

닥터키친 조리는 10분이면 끝나는데 썰어진 채소를 채반에 받혀서 물에 씻고 프라이펜 혹은 냄비로 동봉된 양념과 함께 조리하면 된다.

출산 후 먹고 싶은게 생기면 유튜브보고 공부해서 재료다듬고 양념만 잘 만들어서 해서 먹으면 어느 식당 못지 않게 조리하는 자신감이 생겼다.  

3. 가끔 일탈해도 죄책감이 줄어든다. 

평소 2끼의 닥터키친 식단을 먹음으로 건강한 혈당관리와 함께 일주일 2번정도 일탈을 하였다. 

임신하면 식욕이 장난아니게 된다. 평소 단거 별로 안땡겼었는데 빵, 케익, 고로케, 이세상 모든 달달구리한 것을 찾아 헤메이게 된다. 결국 와플기도 들여서 크로플, 와플 다 해서 먹었다. 

맛이 없다는 평들이 많은데 나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1인분 식단이지만 재료 몇가지만 추가하면 2인분으로 만들어서 먹는 장점도 있다. 

가끔 탕이나 국같은 밀키트를 남편과 같이 먹었다. 

 

 

그리고 밀키트를 열심히 먹지만 점점 밀리게 되는건 어쩔수 없다. 

4주를 시켜놓고 6주까지 먹었던것 같다. 

식단도 다양하고 지금 현재 보내고 있는 식단은 내가 먹을때랑 같은 메뉴가 아니라 달라진 메뉴들이다. 

계속 개발하고 있는 것 같다. 

 

임당에는 운동이 최고라지만 운동으로 혈당이 조절 안되거나 음식 조절이 안되는 분들!!

인슐린 맞기 싫을땐 닥터키친을 할번 시도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단품으로 짜장면이나 파스타 종류도 맛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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