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즈

[미드리뷰] The 100 season3. 시즌2보다 재밌어졌다~!

콩내 2016. 7. 8. 23:57


더 원 헌드레드

The 100 시즌 1는 핵전쟁이 일어나 아무도 살 수 없을거라 생각한 지구를 

100년동안 바라보며 지구가 살 수 있는 환경이 되길 기다리고 있는 

우주 정거장? 콜로니? 를 배경으로 시작한다. 

아크 시스템중 공기정화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산소가 부족해져 오래지 않아 

더이상 사람이 거주할 수 없을거라고 판단되어진 아크의 의장진들이 

범죄자로 수감된 10대 100명을 선정해 지구로 내려보낼 결정을 한다. 

하지만 아무도 없을거라고 생각했던 지구에 사람들이 살고 있었는데...

원시 부족사회로 보이는 지구사람(그라운더)와의 전쟁, 그리고 아크 내부에서의 혼란들

결국 아이들과의 통신에 성공한 아크사람들은 콜로니 전체를 움직여 지구로 내려간다. 

그라운더와 전쟁이 끝나는듯 싶었지만 이내 아이들 거주지에 

정체불명의 군인들이 습격해 클라크, 몬티, 제스퍼등을 납치해가며 시즌 피날레.


시즌2에서는 그동안 생존해있었던 많은 지구인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클라크일행을 납치해간 마운틴 사람들. 이 사람들은 핵전쟁이 시작될때 쉘터에 있던 사람들로 면역체계가 무너졌는지 

실외공기에 노출이 되면 방사능 피폭증상이 일어나며 끝에는 죽는다. 

군인들을 동원해 클라크일행을 납치했던것은 마운틴사람들. 

그라운더를 공격하는 인육먹는 리퍼를 만들어낸 사람들도 마운틴사람들이었고, 

리퍼들을 이용해서 그라운더를 공급받아 면역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실험을 한다. 

하지만 그라운더를 이용해서 시험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서 완치가 불가능하다.  

이들은 앞에서는 잘 해주는척 하고는 뒤에서는 아이들의 혈액을 이용해서 

면역체계를 다시 구축하려 한다. 하지만 동의없이 막무가내로 실험을 하는 등 

마운틴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것이라며 죽여서까지 희생을 시킨다. 

한편 핀, 벨라미, 머피 등은 클라크일행을 그라운더 마을을 습격하려 찾으려 하지만 

이성을 잃은 핀은 그라운더 마을을 학살하게 되고, 

마운틴에서 탈출한 클라크는 그라운더와 스카이피플의 공동의 적, 

마운틴피플의 쉘터를 공격해서 제스퍼등 아이들을 구출하려 한다. 

그 과정에서 학살을 일으켰던 핀은 희생되고 

부족연맹체(알고보니 살고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시즌1에서 전쟁했던 나무부족은 일부였을뿐 12부족연맹체로 구성된다)와의 

연합으로 마운틴쉘터를 공격한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그라운더들은 자기 사람들을 포로에서 풀어주니 클라크를 배신하고 돌아가버렸고, 

스카이피플 군대들도 더이상 공격은 무의미하다며 포기한다. 

남은 클라크, 벨라미, 옥타비아, 제스퍼, 몬티는 포로로 잡혀 실험이 계속되어 고통받고 있는 스카이 피플을 구하기 위해 기습한다. 

최후의 수단밖에 남지 않았던 클라크 일행은 마운틴 쉘터에 외부 공기를 노출하게 되고 

내부 협력자, 마야를 포함한 모든 마운틴 피플은 사망한다. 애머슨(실험성공!) 빼고.. 


시즌2의 서브스토리로 시즌1에서 콜로니를 지구에 떨어뜨리기 위해 정거장에 남았던 자하의장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자하는 아들의 죽음을 알고 좌절해 자포자기하던 중. 지구로 가는 탈출포트를 발견하고 지구로 간다. 

사막에 떨어져서 빛의 도시를 알게 되었고 스카이피플과 합류해 빛의 도시로 가려하지만 설득에 실패, 

머피를 비롯한 아웃사이더 일행을 이끌고 사막을 건너 바다를 지나 드론을 따라 빛의 도시?에 겨우 도착한다. 

머피와 자하 둘만.

그곳에서 홀로그램으로 된 AI 앨리를 자하는 저택에서 머피는 지하 쉘터에서 알게된다. 


여기까지가 시즌 1, 시즌 2 줄거리입니다. 

간단하게 몇줄 쓰고 싶었지만 그냥 사건들이 복잡하고 복합적으로 일어나다 보니 사실 정신이 없어요. 


시즌3는 마운틴피플 학살자로 악명을 떨치게 된 완헤다(클라크)가 현상금이 붙어 쫓기면서 시작합니다. 

시즌2가 워낙 재미없었길레 시즌3도 볼까 망설여졌지만 이미 피날레까지 나왔고 볼 드라마도 없어서 봤는데 생각보다 재밌더라구요. 

정신 차려보니깐 시즌3 피날레를 보고있었습니다. 시즌3는 시즌 1, 시즌2에 던져놨던 떡밥들을 하나하나 회수합니다. 


시즌3 공식예고편


떡밥 1. 대체 핵전쟁은 왜 일어났는가?

떡밥 2. 빛의 도시는 실존하는가?

떡밥 3. 텔로니우스 자하의장은 제정신인가?


시즌 1, 2 를 본지 오래되어서 그냥 중요하다고 생각한것만 정리해봤어요.



시즌2 마지막, 쉘터에서 머피가 보았던 영상의 남자. 모든걸 망쳤다면서 자살한다. 

지구에 핵전쟁이 일어난게 자기탓이라고 자책하면서 

머피가 있는 쉘터에 잠금장치가 작동하면서 머피는 갇히게 되고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녹화해놓은 영상들을 보게 된다. 



과학자 베카 프람헤다라는 여성을 본뜬 AI 엘리 

베카의 동의 없이 이루어진 일인것 처럼 보인다. 

지구의 최대 문제는 'Too Many People' 라는 엘리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이 갑자기 핵전쟁으로 인류를 멸망시키려고 했다면 

The 100 에선 AI 엘리가 똑같은 일을 한다. 


아무것도 몰랐던 65억명의 인류가 청소당하듯 증발하게 된다.


이 상황을 넋 놓고 지켜보고 있었던 우주 13개 스테이션은 스테이션을 합쳐 하나의 콜로니시스템을 만들었고

13스테이션, 폴라리스에서 실험을 하던 베카 프람헤다는 AI 엘리 2를 만들어 인류를 구원? 하고자 한다. 


폴라리스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베카는 약물(훗날 낫블리다의 증거, 검은피)을 주입해서  AI칩을 자신의 몸에 이식하고

무단으로 탈출포트를 이용해 지구에 강하한다. 

그 순간 다른 연합 스테이션과 도킹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예민한 12스테이션들은 13스테이션 폴라리스를 미사일로 

파괴하지만 지구사람들이 더 중요했던 베카는 아무 죄책감 없이 지구사람들을 구할거라는 성녀가 된다. 



지구에 도착한 베카는 파괴된 도시와 위험한 방사능 레벨로 충격을 받지만 

사람들을 보고는 도와주러 왔다고 자신있게 소리친다. 

어떻게 구할건지는 잘 모르겠고 어떻게 방사능수치가 높은 곳에서 생존해 그 DNA가 계승됐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베카의 검은피는 계속 유전이 되어왔고, 대대로 헤다가 될 수 있는 증거가 된다. 

그리고 베카의 목 뒤에 이식된 칩도 수거해 다음 헤다에게 이식해왔다. 

 


불의의? 어이없는 사고로 클라크와 연인이었고 12그라운더들의 헤다였던 렉사가 죽게 되었고 

칩은 다음 헤다에게 이식하기 위해 승려?에 의해 수거된다. 


그런데 이 칩은 AI 엘리2 버전으로 엘리1이 애타게 찾았던 그 칩이었다. 

엘리1은 텔로니우스 자하를 시작으로 여러사람에게 자신의 칩을 먹여 사람들을 조종한다. 


그라운더와 스카이피플의 평화로운 시절도 잠시 

중간에 합류하게 된 파이크를 비롯한 농장스테이션사람들은 그라운더에게 복수한다면서 학살과 함께 전쟁을 선포했고

마커스, 애비게일은 민주주의를 강조했다가 의장자리를 파이크에게 넘겨주게 된다. 


파이크는 스카이 피플 마을을 아이스네이션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파견한 300명의 그라운더 병사들을 학살하고

농장을 만들기 위해 트리부족 마을을 점령하려고 했고

마지막으로 옥타비아가 사랑했던 그라운더 링컨을 처형하는 등 잘못을 반복한다.  



근데 그러면 뭐해

자하가 빛의 도시를 가자고 사람들을 꼬셔서 칩을 먹여 사람들을 감염시킨다. 

처음엔 스카이 피플, 나중엔 그라운더 자칭 헤다가 된 온타리를 시작으로 하나의 연맹체가 되버렸다. 



영원히 고통받는 lost의 데이비드..

아니 마커스, 칩을 거부해서 십자가에 못박혀서 고통받는다. 


   

100년이 지나도 멀쩡한 석유 시추선 위에 사는 사람들도 감염되어있다. 

온타리를 신뢰하지 않았던 클라크일행은 엘리1을 저지하기 위해 유일하게 남은 낫블리다. 루나를 찾아가지만 거절당한다. 

어쩔수 없이 온타리에게 엘리2를 이식하려 했지만 이미 칩을 먹어 온타리는 감염된 상태.

그리고 영원히 칩을 사용할 수 없게 엘리1은 온타리를 뇌사상태로 만든다. 


시즌2에서 마운틴 사람들이 사용했던 혈액이식법으로 클라크는 스스로 칩을 이식하고 엘리1의 칩을 먹고는 빛의도시로 간다. 



고통도 괴로움도 없는 빛의 도시는 가상현실세계였다. 

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이 도시에선 칩을 먹어 감염된, 현실에서 고통없이 엘리1에게 조종당하고 있던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 



칩에 저장되어 있던 렉사의 도움과 레이븐의 해킹으로 킬 스위치를 찾은 클라크.

엘리1가 엘리2를 방어하기 위한 업그레이드를 마치기 전에 킬스위치를 작동시켜야 하지만 

엘리1은 적어도 6개월 이후에 지구에서 사람이 살 수 없다고 클라크를 현혹한다. 

핵폭발로 인한 방사능은 사라졌지만 전 세계 수십개 있는 원자력 발전소가 멜트다운 하고 있다. 

(하지만 핵폭발로 방사능에 노출되어있던 사람들은 잘 살고 자손을 번식해서 그라운더가 됐잖아??)

방사능 노출은 물론이고 온도가 높아져서 큰 산불이 번질테고, 

그로인해 대지는 불길에 휩싸이고 물은 그 열로 인해 증발해서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되기 때문에

자신이 그 고통을 덜어줘야 한다는 엘리1.



- 사실을 말하는 거죠

"'비뚫어진 예시화'를 정의해봐"

-인간프로그래머가 만든 뜻밖의 해로운 방안을 삭제함으로 최종목표를 완성하는것

"예를 들어 65억명을 죽여서 인구과잉을 해결하는것

목표가 전부가 아냐 앨리

목표에 이르는 과정도 중요해

미안해 앨리, 그걸 가르쳐 주지 않아서"


"그녀의 핵심명령은 인류를 위한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

그녀는 지금도 자기가 그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클라크의 결론.

"우리가 어떻게든 해결할꺼야

we always do"

-제 계산에 따르면 그런건 없어요.  


이거 어디서 많이 본 대사 같지 않아요?

인터스텔라!에서 봤었던거 같은데..


웃기게도 인류를 위한 더 나은 삶을 만들고 있다는 엘리1은 아무래도 그 다음 계산은 안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 같다. 

핵전쟁으로 인류를 살해하는것이 너무 많은 사람을 없애는 결과를 달성 할 수 있어도 더 나은 삶의 최종 목표에 도달 할 수 없다는 것.

그리 방사능 오염, 멜트다운 모두 계산에 넣지 않은것에 틀림없다. 

인류가 인공지능 만든게 아니라 싸이코패스를 만든듯 하다. 

인류학살자 AI 



시즌 4는 아무래도 멜트다운 조짐이 서서히 드러나고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움과 동시에 또 말 안듣는 벨라미파가 등장할것 같습니다. 


시즌 3에서도 벨라미는 파이크에 붙었다가 다시 클라크에 붙어서 파이크를 그라운더에게 넘겨주는등 

이해할 수 없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는것 같습니다. 


제가 볼땐 파이크 뿐만 아니라 벨라미도 300명 학살한 책임이 있는데 

그 책임에 대해선 간단히 벗어나네요. 



어쨋든 텔로니우스 자하 의장은 정상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 캐릭터를 보면 배틀스타 갤러티카의 여대통령님이 생각나요. 



마운틴의 마야를 잃고 상심한 나머지 또라이가 된 제스퍼.

그런데 벨라미에 비하면 제스퍼는 참 일관성 있는 캐릭터인것 같아요. 갈수록 비중도 늘어나고 

곧 봉준호 감독 영화 <옥자>에 캐스팅 됏다고 합니다. 배우 이름은 데본 보스틱 Devon Bostick.

머리를 삭발했더니 아저씨가 되버렸어요 ㅠㅠ.

수염 제발 기르지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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