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한쪽 구석 작은 연못에는
흉물스럽게 생긴 용상이 있다.
설립때부터 있던 동상인데 잘 이야기 하자면 청룡상이고
나쁘게 이야기하면 도마뱀이 구슬에 또아리 틀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어렸을때 봤으면 기겁했을것 같은 비주얼을 가졌다.
1918년 4월 유치원 교사 양성 목적으로 세워진 중앙 유치원으로 시작한
중앙대학교.
2018년 바로 올해는 개교 100주년이다.
원래 자리잡고 있던 자연못에
1968년 개교 50주년을 기념해서 이 청룡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동창회 기금으로 만든 이 동상은 비밀이 하나 있는데
저 구슬 아니 여의주 안에 타임캡슐이 들어있다고 한다.
그리고 개교 100주년 되는 올해!
이 여의주를 컷팅해서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볼 수 있다.
중앙대 설립자인 임영신 박사가 백년 뒤에 열어보라고 정언명력을 남기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안의 내용물은 어느정도 스포일러가 된 상태
안의 내용물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중앙대 50년사의 설립자 유품이 들어있다고 한다.
임영신 박사의 수저, 그릇, 피복, 만년필, 학교발전계획, 동문들 편지 등
하지만 해체를 해봐야 진짜 내용물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 바람으론
사회적 파장을 불러올수 있을 정도의 엄청난 기밀문서 같은 것이 발견됐으면 좋겠다.
민족반역자 고발문서라던가 말이다.
파란 페인트칠이 더 기괴하게 보인다.
빨간 혓바닥에 저 하얀건 뭐지?
중앙대 미대 학생들좀 동원해야 하지 않을까?
10월달에 개봉한다는데 약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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