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즈

[한드리뷰]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콩내 2015. 12. 4. 23:03


2015년 최고의 드라마 

그녀는 예뻣다 보다 더 재밌었지만 화제성에선 묻힌 드라마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입니다. 


그러고 보니 문근영이 한 드라마나 영화는 다 본 거 같아요. 

작품 선택할때 취향이 남다른 것 같아요. 


아치아라는 작은 호수라는 뜻의 작은 마을입니다. 

절도 이상의 범죄도 없고 인구도 적은 평화롭고 작은 마을이예요. 

비록 주변마을에선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있지만 수사 선상에서도 제외될 만큼 범죄없는 마을입니다. 


하지만 해원중학교 원어민 교사로 부임한 한소윤(문근영)이 사생대회에서 백골 사체를 발견하게 되면서 

마을의 비밀이 드러나게 되는데..

중간 중간 귀신이 힌트를 던져주는

본격 심령 추리 스릴러 드라마 


일가족 교통사고로 소윤은 부모, 언니까지 잃고 외할머니가 계신 캐나다에서 살게됩니다. 

어느날 건물 외벽 청소를 하다 낙사하신 외할머니 유품을 정리하다 죽은줄 알았던 언니에게서 온 편지를 보게 되는데

그 편지의 주소인 아치아라로 언니를 찾아 갑니다. 

하지만 언니는 찾을 수 없고 백골 시체를 찾게 되고, 2년전 실종된 김혜진(장희진)이라는 미술 선생님의 이야기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드러나는 마을 사람들의 비밀들.



여기서 김혜진 역 장희진이 귀신으로 자주 등장하는데 너무 이쁘게 나와요.

심지어 그녀는 예뻣다의 여주인공 김혜진이랑 이름까지 똑같기까지 합니다. 

김혜진은 사실 소윤의 친언니가 아닌 입양된 언니였어요. 그랬기때문에 교통사고가 나서 자매가 살아남았지만

소윤의 외할머니는 소윤만을 캐나다로 데려갑니다. 

김혜진은 고아원에서 자꾸 동생을 찾으러 갈거다란 말과 함께 고아원을 도망나오고 

(이때까지 김혜진은 실성한 미친년처럼 보였어요)

일하던 카페에서 카페 주인에게 죽은 딸 이름으로 입양되고 결국 자기 뿌리를 찾아 아치아라까지 찾아옵니다. 

마을에서 미술 선생님으로 일하면서 마을 유지인 해원철강 사장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해원철강 사모님과 머리채를 붙잡고 치정 싸움을 하는 등 이해 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합니다. 

그리고 2년 전 갑자기 마을에서 사라집니다. 

마을에서 갑자기 사라졌음에도 실종신고가 없는건 평소에 캐나다에 있는 동생을 찾아 간다는 말을 해서 일까요?




마을 최고 미모를 자랑하는 신데렐라 윤지숙.

비천한 출신의 홀 어머니 밑에서 씨다른 여동생까지 천하디 천한 출신이지만 

타고난 외모와 노력으로 얻은 지성, 마을 유지인 해원 철강 사장과 재혼하는데 성공하지만

틈만 나면 흠만 잡는 시어머니, 사춘기 아들, 아들인지 알았지만 딸로 태어난 귀신을 보는 딸 윤아, 여자관계 부적절한 남편까지

마음 편할 날이 없습니다. 

요즘 논란 되고 있는 신은경씨이지만 말은 두쪽 다 들어봐야지 안다고 (장윤정씨 모친 사건을 보고 많이 느꼈습니다)

소름끼치는 연기력, 진짜 이 드라마를 이끌어 나갑니다. SBS는 이분께 연기대상을~!



정의감 넘치는 파출소 순경으로 마을 잡일을 맡아 하지만 그토록 기다려 왔던 범죄 사건이 터지면서 흥분감을 감출 수 없는 순경 박우재

너무 연기력이 자연스러워서 어디서 나타난 신인 연기자일줄 알았는데

아이돌 출신 배우라서 깜짝 놀랐어요. 우결에서 보던 모습과 다르게 드라마에 녹아나는 저 연기력

육성재란 배우의 재 발견입니다. 

백골 시체사건에 너무 흥분한 모습때문에 나중엔 설마... 혹시... 범인이 육성재인가?

싶었었는데 자기가 사건 만들어놓고 경찰놀이 하고 싶어하는 사이코패스? 

초반엔 엉뚱하게 웃겼고 나중엔 한소윤샘을 지키고 사건에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어요.

 



사라지기 2년전 마을에서 누구보다 바쁘게 살았던 김혜진.

과연 그녀는 어디로 간걸까요?

한회 한회 방영될때마다 마을 사람들의 과거 비밀들을 들추는건 왜 일까요? 

대체 외지인인 그녀는 왜이렇게 평화로운 마을을 들쑤시는 걸까요?

15화에서 둔한 나도 알아챌 수 있었던 삼성페이 ppl

사실 용팔이 직방도 ppl인거 눈치 못챘었는데 정말 개뜬금이더라구요. 

갑자기 살인사건 수사하다가 왜 편의점에서 과자고르고 있지 싶었는데 더 자연스런 ppl은 없었을까요?

차라리 중간광고를 하는게 더 나았을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김혜진이 타임캡슐에서 바랬던 진실이 밝혀지면서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반전에 반전. 마지막까지 범인이 누구인지 헷갈렸고 모든게 다 밝혀지면서 

김혜진이 죽은 것보다 더한 사건이 묻히는것도 안타까웠어요.












그 외에도 밝혀지지 않은

한소윤 외할머니의 갑작스런 실족사

노회장의 죽음 위장사건

도축장에서 살해된 남자와 총기등록하러 온남자사건

어떻게 김혜진이 알고 윤지숙에게 접근했는지

해원철강 사장 서창권의 여자관계

등등 던져놓고 안풀어준 떡밥들이 안 풀어진게 아쉽네요. 


이 참에 박우재 순경 위주의 마을 시리즈가 매년 만들어지면 어떨까 싶기도 해요. 

순경 박우재가 승진하면서 다른 마을로 옮겨갔는데 사건이 터지는 식으로 하면 내년 시청률은 보장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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