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錄

[Book] 길 위에서 하버드 까지. 리즈 머리

콩내 2014. 4. 5. 23:24



최근 홈리스가 하버드를 입학했다는 기사를 접했어요.

사실 그 기사는 오래 전에 있었던 한 사건에 대한 영화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었고 저는 어떻게 홈리스가 하버드를 입학 할 수 있었는지 궁금했어요. 

그러던 차 교보문고 전자도서관에 등록되어 있는 지역 시립도서관을 통해 이 책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어요. 


사실 하버드에 가게된 동기, 어떻게 공부를 했나가 제 주요 관심사였어요. 

모든 한국 사람들의 관심사 아닐까 싶어요. 그녀의 자전적 이야기에 대해서보단 그 역경을 어떻게 이겨냈고, 어떤 공부방법으로 하버드를 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요. 

하지만 이 책은 대부분 리즈 머리가 어떻게 힘들게 살았었는지를 서술하고 있어요. 

그녀의 부모는 누구도 말리지 못할 마약쟁이였고, 학교중퇴자들이었으며, 전과자에, 부모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예요. 마약에 팔린 다른아이에 비하면 자신이 다행인 부모 밑에서 크고 있다고 생각하는 리지지만 세상을 접하지 못한 우물 안의 개구리 같은 생각이지요. 

결국 부모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자란 리지는 자유를 갈망해 학교를 빠지고, 자기 멋대로의 삶을 살게 되요. 

누구도 쫓아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친구를 따라 노숙을 하게 되고, 마약거래를 하는 남자와 사귀게 되구요. 너무 드라마틱한 이야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우리나라 가출청소년을 생각하면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예요. 현실은 소설보다 더 심하니깐요. 

만약 리지가 한국인이었다면 '가출청소년에서 서울대까지' 란 제목이었을 것 같아요. 


17살이 된 리지는 어머니의 죽음과 남자친구 카를로스의 폭력 그리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게 되요. 

그리고 고등학교에 진학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어요. 

고등학교 면접에서 떨어지기 일수 였고, 리지는 17살이란 나이가 고등학교에 다니기엔 너무 늙은 나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뭘 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고 생각해요!! 

대안학교 입학전 리지는 대학생들과 함께 모금알바를 하게 되는데요. 거기서 너무 그들과 동떨어진 삶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의 무식함을 느끼게 되요. 

공부를 잘 하는 사람 누구나 그랬듯이 리지도 남들보다 더 배의 시간을 들여서 공부를 합니다. 

남들보다 오래 학교에 남고, 친구집 아파트 계단에서 옥상에서, 학교 도서관에서 쉴세없이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면서 공부해요. 그리고 평균 A라는 학점으로 하버드에 입학하고, 뉴욕타임즈에서 장학금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뉴욕타임즈에 그녀에 대한 기사가 실리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해요. 


저는 단순히 어떻게 공부를 했나 그 공부 비법이 알고 싶어서 이 책을 보았어요. 

자극도 조금 받고 싶었구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게 한 동기라던지, 끊임없이 책상에 앉아있을 수 있는 인내를.


뉴욕타임즈 장학금 면접과 하버드 면접을 본 리지는 이렇게 말해요. 

"누구도 직접 가서 해보기 전까지는 무엇이 가능한지 진정으로 알수 없다" 

위의 면접이 얼마나 어려운지 몰랐던 리지는 그러기때문에 긴장없이 면접을 잘 볼 수 있었다고 해요. 


그리고 하버드 생활을 통해 그녀는 깨닳습니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역경에 직면해있으며 그것을 극복하는법을 배워야 한다는 진실'을요.


마지막으로 달라이라마가 리즈의 질문에 답한 말이 사람에 따라 어떠한 의미를 갖고 어떠한 생각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 알 수 있었어요. 사람이 1000명이면 10000가지 생각이 있다고 하죠?

"삶은 본인이 거기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갖는다"


리즈머리는 현재 하버드 졸업 후 매니페스트리빙 이란 회사를 설립해서 다른사람들이 최선의 삶을 만들어가도록 힘을 실어주기 위한 워크숍과 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성공을 위한 장애물을 극복하게 하는 것이 그녀의 기쁨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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