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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錄 20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9월 13일 하룻밤동안 생긴 기적처럼 나도 기적처럼 책을 하룻밤만에 읽었다. 그만큼 한번 몰입하면 헤어나오기 힘든 책이다. 책은 좋아하지만 활자를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생긴 기적같은 1일 1독서이다. 영어 번역책들과 다른 일본어 번역책의 장점이었을지도 모른다. 비교적 한국작가들이 쓰거나 일본작가가 쓴 책들은 쉽게 읽히는게 자연스러운지도 모른다. 가끔 베르나르 베르베르처럼 초월 번역으로 인해 잘 읽히는 책들도 있긴 하다. 나미야 잡화점은 우리나라로 치면 다이소같은 곳이다. 문구류도 있고, 공구류도 없고 말 그대로 잡화를 취급하는 점포이다. 나미야는 순서를 바꿔 잘못 읽으면 나야미(なやみ)로 읽힌다. 고민이란 뜻을 같고 있기때문에 간혹 아이들이 장난삼아 고민상담을 하곤 했다. 가장 처음에 했던 상담내용은 "..

독서錄 2015.08.21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로버트 A. 하인라인

이미 계획되고 있는 화성 이주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1966년에 출간된 이 책은 미래의 달세계를 그리고 있다. 이주 초반엔 능력있는 과학자나 이주계획에 관심이는 엘리트들이 가게 될지 모르나 인간이 적응하기 힘든 혹독한 행성으로의 이주는 점점 비자발적 유형수로 메꿔질것이다. 미국이나 호주의 초기 개발같은 경우에도 죄수들이 투입됐었으니 결국 달은 편도여행 유배지가 될것이란 예측은 어렵지 않다.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은 지구의 식민지인 달이 독립혁명을 하는 이야기다. 어느날 누구도 의도하지 않았던 자아에 눈을 뜬 총독부 청사의 메인 컴퓨터 마이크로프트 홈즈 통칭 마이크는 지하 방공호 기계실에서 달의 거의 모든 시스템을 관장하고 있다. 그러므로서 총독에겐 수수료라는 가외수입이 생기지만 마이크에겐 점점 더 추가되..

독서錄 2015.08.07

[Book] 전효진의 독하게 합격하는 방법

이미 답은 알고 있음에도 계속해서 이러한 책을 보는 것은 왜일까요? 힘든 수험생활?을 홀로 이겨내기가 너무 힘들어서 위로받고 싶어서 읽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책을 읽어보긴 했지만 제가 인터넷에 본 내용이 전부인것 같더라구요. 합격하기 위해서 독해져라~! 독하게 공부하고 독하게 합격해라~! 물론 독하게 해도 합격 못하는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모든일은 공부나 다른일 모두 포함해서 자기 나름인것 같아요. 다만 공감이 가지 않았던 부분을 꼽자면요. 책에서 느낀 전효진강사님은 본인은 가난하다고 하셨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서울대 동기들의 다른 유복한 가정들에 비해 가난하셨던 것 같아요. 거의 모든 가정이 이렇게 평범하지 않나요? 그리고 본인은 머리가 뛰어나지 않다고 하셨지만 고대를 다니시다 애들 과외하면서 수능 ..

독서錄 2014.08.18

[Book] 얼음과 불의노래 1부 왕좌의 게임(A Game of Throne)

원래는 왕좌의 게임 시즌4가 끝나기 전까지 5부를 읽으려고 계획했었는데요. 미국시간으로 일요일에 시즌4의 9화가 방영되고 다음주 일요일에 시즌4 피날레를 앞두고 겨우 1부 읽었습니다. 한심한심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에 이 소설이 한국에서 유명하진 않았을것 같아요. 너무 등장인물이 많아서 산만한 이유도 있구요.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번역이 참.. 대단한 소설인것 같아서요. 어쩜 이렇게 번역을 했을까요? 난독증이 올 정도예요. 리그베다 위키같은 곳에서 오역리스트를 뽑으면 1부에서만 134가지 오역 리스트가 나올 정돕니다. 예를 들면 Two handed sword 양손검으로 번역하는게 맞지만 번역판에선 손잡이가 두개 달린 검으로 나오고, 로버트 아린이 캐틀린 이모를 만났을때 원작에선 1살때 마지막으로 봤기..

독서錄 2014.06.27

[Book] 걸리버 여행기, 조너선 스위프트

걸리버여행기라는 동화책을 예전에 많이 읽었었는데요. 대부분 작은 사람들의 나라, 그리고 큰사람들의 나라를 여행하고 그에 대한 기이하고 괴상한 여행일지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 걸리버는 두 나라를 더 여행했다고 해요. 우리가 지브리 애니로 많이 알고 있는 하늘을 나는 섬의 나라, 라퓨타와 말들의 나라 휴이넘들의 나라입니다. 국내에서만 그러는지 해외에서도 그러는지 알수는 없지만 걸리버여행기를 소인국과 거인국 이야기만 엮어 어린이들을 위한 소설로 만들어버렸어요. 하지만 걸리버여행기는 당대의 유럽의 정치, 종교, 철학 그리고 제도를 풍자한 소설입니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ebs 지식채널에 이 동영상을 보면서부터예요. 먼저 걸리버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소인국 릴리퍼트를 여행합니다. 거인인 걸리버..

독서錄 2014.06.08

[Book] 변신, 프란츠 카프카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소설 은 아주 유명한 소설이예요. 실제로 교과서에 실리기도 하고, 영어공부용으로 영어로 번안된 단편 영어소설로도 많이 읽히고 있어요. 그렇다고 제가 영어로 읽은건 아니구요. 이 책은 특이해요. 러브 크레프트 소설처럼요. 사실 러브 크레프트와 프란츠 카프카는 공통점이 많죠. 다른점도 많지만 괴기스럽다는 면에선 비슷한 것 같아요. 프란츠 카프카는 약혼을 많이 했지만 결혼한적이 없고, 반면 러브크레프트는... 그냥 인간과의 관계가 힘들었던 걸로 보여지지만요.. 어렸을 때 이책에 관해 짧은 글을 본적이 있었어요. 주인공인 그레고르가 곤충으로 변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어린 저는 메뚜기나 사마귀 종류의 껑충껑충 뛰는 곤충들을 생각을 했어요. 그 땐 혐오스럽지 않았는데 지금 이 소설을 읽어보니깐 그 ..

독서錄 2014.05.11

[Book] The Cuckoo's Calling, Robert Galbraith (J.K. Rolling)

로버트 갤브레이스의 첫번째 소설이자 조앤롤링의 3번째 소설인 쿠쿠스 콜링입니다. 조앤롤링은 남자처럼 보이는 필명을 선호한다고 하는데요. 여자작가가 상대적으로 성공하기 힘들기때문이랴고 어느 인터뷰에서 읽은적이 있어요. 처음에 해리포터가 여자작가에게 쓰여졌다고 했다면 그냥 어린이들 읽힐 단순한 동화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후속작 캐쥬얼 컨베이전시도 그녀를 색안경 끼고 보는 비평가와 독자들 때문에 성공하지 못했어요. 이런저런 이유로 조앤롤링은 필명 로버트 갤브레이스란 이름으로 추리소설을 썻는데 잘 안팔렸을 뿐, 대단한 신인작가가 나왔다고 호평일색입니다. 이러한 사람들 심리를 이용할 줄 아는 조앤롤링 정말 대단한 사람인것 같아요. 존경스러워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 딱 2명 있어요. 한사람은 펄벅..

독서錄 2014.04.28

[Book]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

그러니깐 이 책에서 말하는 요지는 이거예요. '많이 읽고, 많이 쓰라' 스티븐 킹의 소설은 몇 권 읽어보지 않았지만 스티븐의 책에는 스토리가 있어요. 미저리를 보세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요? 애니 윌크스라는 미친 간호사가 자기가 좋아하는 베스트 셀러 작가를 가둬두고 글을 쓰도록 협박하는 이야기를요. 특히 미저리가 폴의 다리를 도끼로 절단할때 전 너무 몰입하는 바람에 제 다리가 떨어져 나가는 느낌과 역겨운 기분으로 헛구역질을 했던 기억이 나요. 언더더돔에서도 돔에 같힌 마을, 그리고 폭팔하는 프로판가스 등 정말 기발한 스토리예요. 제가 이 책들을 읽게된 계기도 그런 스토리에 감명 받았기 때문이예요. 또한 스티븐의 글은 쉬운 문장으로 쓰여있어서 읽기 편해요. 글이 술술 읽히다라는 표현을 여기서 쓰는게..

독서錄 2014.04.16

[Book] 길 위에서 하버드 까지. 리즈 머리

최근 홈리스가 하버드를 입학했다는 기사를 접했어요. 사실 그 기사는 오래 전에 있었던 한 사건에 대한 영화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었고 저는 어떻게 홈리스가 하버드를 입학 할 수 있었는지 궁금했어요. 그러던 차 교보문고 전자도서관에 등록되어 있는 지역 시립도서관을 통해 이 책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어요. 사실 하버드에 가게된 동기, 어떻게 공부를 했나가 제 주요 관심사였어요. 모든 한국 사람들의 관심사 아닐까 싶어요. 그녀의 자전적 이야기에 대해서보단 그 역경을 어떻게 이겨냈고, 어떤 공부방법으로 하버드를 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요. 하지만 이 책은 대부분 리즈 머리가 어떻게 힘들게 살았었는지를 서술하고 있어요. 그녀의 부모는 누구도 말리지 못할 마약쟁이였고, 학교중퇴자들이었으며, 전과자에, 부모 자격이 없는 ..

독서錄 2014.04.05

[Book] Under the Dome. Stephan King

Under the Dome. 체스터스밀 마을은 평범한 마을이었다. 정체불명의 돔이 나타나 세상과 단절되기 전에는 적어도 그랬다. 보이지도 않고, 파괴할 수도 없고, 탈출 할 수도 없다. 그게 어디에서 온건지, 왜 여기에 생긴건지 알수는 없지만 우리는 돔 안에 갇혔고 마을의 비밀은 더이상 숨길 수 없게 됬다. 어느날 네이버에 볼 만한 미드가 없는지 검색하다가 생소한 제목의 인기드라마를 알게 되었다. 내가 처음 보았던 2~3주 혹은 그 전부터 계속 미국드라마 인기검색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왕좌의 게임과 빅뱅이론, 모던패밀리, 심지어 워킹데드까지 능가하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드라마가 대체 어떤 내용이길레 궁금해서 늦은 밤임에도 불구하고 1화를 시청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나는 그때까지 방영되었던 8화를 ..

독서錄 201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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